새 차를 살 때 블랙박스를 함께 구매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블랙박스 고르기가 쉽지 않다. 직접 설치하기 어렵고, 어디서 사야 적당한 기능의 제품을 살 수 있는지도 알기 힘들기 때문이다. 10만원 이하 제품부터 30만원이 넘는 고가 제품까지 가격 또한 다양해 혼란스럽다.
팅크웨어 파인뷰 등 국내 블랙박스 제조사는 대리점과 홈쇼핑, 인터넷마다 주력으로 판매하는 제품이 다르다. 전문가들은 소비자 스스로가 자신에게 필요한 블랙박스가 어떤 것인지를 먼저 정하고 구매 경로를 고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고성능 최신형 블랙박스를 사려고 한다면 대리점을 방문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 각 제조사가 최신형 플래그십 모델을 대리점에 우선적으로 공급하기 때문이다. 풀HD 해상도는 물론 우수한 야간 녹화기능과 포맷 프리 기능, 앞차와의 거리가 좁아지면 운전자에게 경고해주는 안전운전 도우미 기능 등이 포함된 고급형 블랙박스가 여기에 해당한다. 제조사가 대리점에 한해 신제품을 제공하는 까닭은 가격 방어를 위해서다. 구매한 블랙박스를 바로 설치할 수 있는 것 또한 대리점의 장점이다. 파인뷰 관계자는 “자가장착이 어려운 고급형 제품 위주로 대리점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이자 할부나 사은품 등의 혜택에 눈이 간다면 홈쇼핑에서 구매하면 된다. 최신 제품은 아니지만 대중적으로 인기를 끈 제품들이 주로 홈쇼핑에서 소개된다. 판매되는 모델의 종류가 비교적 적다는 것은 단점이다.
다른 가전제품을 구매하듯 인터넷에서도 블랙박스를 살 수 있다. 홈쇼핑과 달리 다양한 모델 중에 입맛에 맞는 모델을 값싸게 살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다만 인터넷에선 최신형 모델을 취급하지 않거나 팔더라도 대리점 가격과 별로 차이가 없는 경우가 흔하다.
이흥복 팅크웨어 대표는 “각 유통 경로에 따라 판매하는 제품의 종류가 다르다”며 “자신에게 필요한 블랙박스를 알맞은 판매 경로를 통해 효율적으로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홈플러스 노동자들이 전국 90개 점포 앞에서 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영사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의 국회 출석을 촉구하며 1인 시위를 벌였다.민주노총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는 15일 홈플러스 126개 점포 가운데 조합원이 근무하는 90개 매장 앞에서 "MBK 김병주는 국회에 참석해 답변하라", "먹튀 MBK, 홈플러스 살려내라" 등 피켓을 들고 선전전을 벌였다.조합원들은 "김병주 회장은 MBK 수장으로서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문제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개별 회사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김 회장 입장은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위원장은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서에 점포 매각이나 익스프레스 사업부 매각이 포함되는 것은 홈플러스의 존속을 일시적으로 연장하는 조치에 불과하다"며 "결국 이는 홈플러스를 청산하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가치가 하락하지 않는 실질적인 회생 계획이 필요하며 MBK가 이를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달 4일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후 홈플러스 마트노조에 가입하는 노동자는 하루 20명 이상으로 늘었다. 홈플러스 마트노조는 18일 오후 대의원대회를 열고 구조조정과 점포 추가 매각 등에 반대하는 향후 투쟁계획을 발표한다.한편 국회 정무위는 오는 18일 홈플러스 관련 현안 질의에 김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으나 김 회장은 "MBK의 투자가 완료된 개별 회사(홈플러스)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한국 가계는 유독 부동산 자산 의존도가 높다. 지난해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60세 이상은 전체 자산 중 부동산 등 실물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81.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가운데 집은 있지만 세금과 생활비가 부담되는 ‘하우스푸어’가 많은 배경이다.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고 기대수명이 늘면서 죽을 때까지 내 집에 살며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주택연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망 후 배우자에게도 똑같이 지급15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주택연금 누적 가입자는 13만7887명으로 집계됐다. 주택연금은 주택을 담보로 제공하고 해당 집에 계속 살면서 연금을 받는 역모기지 상품이다. 2007년부터 주금공에서 판매 중이다. 도입 당시 가입자는 515명에 불과했으나 약 18년 만에 270배 가까이 늘었다.부부 중 한 명이 만 55세 이상이면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다. 공시가격 12억원 이하 1주택자가 가입 대상이다. 다주택자라면 주택 합산 가격이 12억원 이하여야 하고, 12억원 초과 2주택 보유자도 3년 내 1주택 처분 조건으로 가입 가능하다. 담보로 잡는 주택에 실제 거주하는&nb
고물가가 계속되면서 앱테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앱과 재테크의 합성어인 앱테크는 스마트폰 앱으로 출석체크, 걷기, 영상 시청 등 간단한 활동으로 보상받는 것을 의미한다. 보상으로 받은 리워드는 현금으로 바꿔 용돈과 생활비에 보태 쓸 수 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가 지난 1월 선보인 용돈 받기 서비스는 출시 두 달 만에 가입자 100만 명을 넘어섰다. 용돈 받기는 SNS 구독, 페이지 방문, 보험 조회 등 제휴사가 매일 제공하는 다양한 미션에 참여하고 리워드를 받는 서비스다. 미션을 수행하지 않아도 리워드를 지급하는 ‘매일 용돈 받기’ ‘버튼 누르고 용돈 받기’ 기능도 있다.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유행하던 앱테크가 전 세대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케이뱅크 가입자 역시 40·50세대가 전체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입자 중 40대가 31.6%로 가장 많았고 50대(27.8%), 30대(20.7%) 순으로 뒤를 이었다. 앱테크족(族)을 겨냥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곳 중 하나는 토스다. 토스에서는 걸음 수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매일 토스 앱 내 행운복권을 누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