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고군분투하는 여러분이 애국자…기회는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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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현장 경영' 나선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위기 넘기면 기회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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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러시아 시장에서 전년 대비 13.5% 감소한 32만4701대를 판매했다. 하지만 러시아 전체 자동차 시장이 35.7% 감소함에 따라 시장점유율은 15.1%에서 20.3%로 오히려 늘어났다. 다른 글로벌 업체들이 현지 생산을 중단하는 가운데 현대·기아차는 현지 부품 조달을 늘리고 가격 경쟁력이 높은 소형차 생산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에도 러시아 전체 시장이 14.1% 줄어든 가운데 현대·기아차는 전년 동기 대비 13.9% 감소한 13만4100대를 판매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했다. 현대·기아차의 러시아 전략 차종인 쏠라리스(한국명 엑센트)와 리오(한국명 프라이드)는 올 들어 지난 6월 말까지 각각 4만5930대와 3만9454대 팔리며 베스트셀링카 1위와 3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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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투입으로 시장 확보 나서
현대차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를 현지 생산하며 러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크레타는 지난해 인도 시장에 출시돼 인도 SUV 시장 판매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끈 모델이다. 정 회장은 이날 공장에서 크레타 생산 라인을 꼼꼼히 살피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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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러시아 공장 점검을 마친 정 회장은 슬로바키아와 체코로 이동해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 자동차 품질을 점검할 계획이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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