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저금리 저성장 속에 국제회계기준 2단계 적용을 앞둔 생명보험사 주가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특히 상장된 생명보험사 주가가 모두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는 점은 보험산업의 현 주소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반기웅 기자입니다.<기자>현재 삼성생명의 주가는 채 10만원이 안됩니다.기준금리 인하와 브렉시트의 여파로 깨진 10만원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그것도 올해 들어 자사주를 3천억원 어치 넘게 사들인 결과입니다.국내 최대의 생명보험사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 겁니다.이런 상황은 상장된 생명보험사 4곳 모두 마찬가지입니다.한화생명과 동양생명, 미래에셋생명의 주가는 모두 공모가에서 30% 넘게 떨어진 상태입니다.생명보험사들의 주가가 바닥을 기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저금리로 인한 역마진 때문입니다.과거에 높은 금리를 약속했던 계약들이 저금리 시대를 맞아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는 겁니다.<인터뷰> 조재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현재 금리가 굉장히 낮고 앞으로도 저금리가 계속될 거라고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일정한 이자를 지급하기로 약속한 계약들이 많은 보험사들은 앞으로도 역마진의 부담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2020년으로 예정된 국제회계기준 2단계 시행 역시 큰 부담입니다. 기준에 맞춰 막대한 자본을 추가로 마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국내 보험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새로운 보험 가입자가 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주가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습니다.<전화인터뷰> A증권사 애널리스트"지금 생보사 주가를 논한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 삼성생명은 금융지주사 설립 이슈라도 있어서 그나마 나은 상황이다. 역마진에 국제회계기준 또 감독기준까지 불확실성이 커서 제대로 된 벨류에이션 자체가 어렵다. 공모가 자체를 잊는게 현실적이다."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면서 국내 생명보험사들의 운용자산이익률이 어느새 3%대로 떨어졌습니다. 역마진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겁니다.보험업계에서는 작은 호재 마저 찾기 어려운 생명보험사 주가를 두고, 국내 보험산업의 현주소라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한국경제TV 반기웅입니다.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강수정 ‘지금 대박 난리’...5년 만에 방송 복귀 “입담으로 역대급”ㆍ부산 감만동 교통사고, 통제불능 `차량 급발진` 추정… 돌발 상황 대처법은?ㆍ부산 해운대 교통사고 가해자, 뇌전증 숨기고 면허갱신…체포영장ㆍ박유천 동생 박유환 피소…“일방적 사실혼 파기” 여자친구 고소ㆍ`닥터스` 유다인, 여자가 봐도 매력적인 언니ⓒ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