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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 팔아라" vs "성장세 견고", 엇갈린 전망…헷갈리는 미국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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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드만삭스·'채권왕' 군드라흐
    안전자산에 투자…비관론 가세
    JP모간 "과민반응 말라" 반박
    "주식 팔아라" vs "성장세 견고", 엇갈린 전망…헷갈리는 미국 증시
    골드만삭스가 당분간 주식을 팔고 현금을 갖고 있으라고 권유했다. ‘신(新)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군드라흐 더블라인캐피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도 “모든 것을 팔아야 할 때”라며 비관론에 가세했다.

    골드만삭스는 1일(현지시간) 내놓은 투자 보고서에서 “주식은 비싸졌고, 기업 수익률도 지지부진하다”며 “앞으로 3개월간 주식 비중을 축소하라”는 투자 가이드를 내놨다. 통계적으로 8, 9월은 증시 침체기인 데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과 중국 경기둔화, 미국 대통령 선거 등으로 불확실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어 “지지부진한 경제 성장세가 개선될 때까지 증시 투자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CNN머니 등은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2%로 시장 전망치의 절반에 그치는 ‘쇼크’ 수준으로 나온 데 따른 경고의 의미라고 전했다.

    군드라흐 CEO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채권과 주식 등을 팔고 안전자산인 금을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진한 경제성장률과 기업 실적 정체를 감안하면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져야 하지만 투자자들은 ‘아무 일도 없다’는 최면에 걸려 있다”고 강조했다.

    ‘월가의 거물’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회장은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가 많다”며 상반된 견해를 내놨다. 그는 고용 증가와 임금 상승에 따른 소비 확대, 주택거래 활성화 등은 미국 경제가 견고하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다이먼 회장은 이날 CNBC에 출연해 “단기 경기 데이터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며 오히려 “GDP가 정확한지 확신할 수 없다”며 통계 자체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다이먼 회장은 “11월 대선 이후에도 경제 구조 개혁에 성공한다면 미국 GDP는 연평균 4%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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