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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강퉁' 임박…바빠진 증권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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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빠르면 10월 정식 운영"
    삼성·유안타 등 관련종목 발굴
    올 하반기 선강퉁(선전증시와 홍콩증시 간 교차매매) 시행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국 주식시장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삼성증권 유안타증권 등 후강퉁(상하이증시와 홍콩증시 간 교차매매)으로 재미를 봤던 증권사들은 종목 분석을 강화하는 등 채비를 갖추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은 2일 중국 정부가 이달 중 선강퉁 관련 시범운영에 나서고 이르면 오는 10월에 정식 운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위안화 가치 절하 추세 등 환율 변동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파 등 국제 금융 정세를 고려해 선강퉁 개시 시기를 두고 저울질해왔다. 지난 3월 리커창 중국 총리가 선강퉁 연내 시행 계획을 발표했고 지난달 말 중앙정치국회에서도 다시 한 번 확인한 만큼 연내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증권업계에서는 후강퉁이 2014년 11월부터 시행된 점을 감안하면 선강퉁도 올 4분기에 시작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선전거래소에는 정보기술(IT) 및 바이오 등 중소형 성장주들이 주로 포진해 있다. 최홍매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후강퉁 대상 종목의 업종별 비중을 보면 금융(44.9%), 산업재(16.3%) 등이 주를 이룬다”며 “이에 비해 선강퉁 대상은 IT업종이 23.16%로 가장 많고 경기소비재(19.1%), 금융(14.1%) 등의 순”이라고 설명했다. 선강퉁을 통해 중국 정부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전기차, 헬스케어, 바이오, 미디어 등 다양한 종목에 대한 접근이 가능해진다는 의미다.

    증권사 중에서는 국내 후강퉁 거래 점유율 80%를 차지하는 삼성증권과 유안타증권이 선강퉁 시행을 앞두고 준비에 적극적이다. 중국 최대 증권사인 중신증권과 제휴를 맺고 있는 삼성증권은 프라이빗뱅커(PB) 등 직원들을 선전에 파견해 현지에서 종목을 분석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선강퉁 시행과 함께 투자 유망 100개 기업을 선정해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분기별로 선전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유망 기업을 탐방하면서 자료를 축적해왔다”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베이징=김동윤 특파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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