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러식 대화법으로 풀어낸 엄마와 아이 사이 자녀 대화법
아이들이 바라는 '좋은 부모'의 조건이란?
여성가족부가 지난 6월 27일, 전국 5개 광역도시에 거주하는 부모 1,000명과 초등학교 4~6학년 6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부모의 46.4%, 자녀의 23.6%가 ‘말을 잘 들어주고 대화를 많이 하는 부모’가 가장 좋은 부모라고 응답했다. 부모와 자녀 모두가 소통과 대화의 필요성에 대해 절감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부모와 자녀 사이의 간극을 좁힐 수 있을까? 아들러 심리학을 토대로 한 신간 '엄마와 아이 사이 아들러식 대화법'에서라면 그 해답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 책은 엄마와 아이가 서로 존중하며 공감하는 관계를 형성하도록 도와주는 대화법을 소개하고 있다. 국내에 ‘아들러 열풍’을 불러온 아들러 심리학을 기반으로 엄마와 아이 모두가 행복해지는 상황별 대화법을 담고 있어 실생활에서 활용하기 좋다.

또한 부모가 상황에 맞는 말을 골라가며 활용할 수 있도록 ‘바른 생활습관, 학습의욕, 인간관계’와 관련된 상황별 대화 예시가 상세히 담겨있다. 아이가 실수를 하거나 적당히 때우려 요령을 피울 때, 형제자매와 다툴 때 어떻게 대응해야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엄마가 될 수 있는지 대화법을 가르쳐준다.

이처럼 실제 사례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 지침을 알려주는 동시에, 보통 엄마와 아들러식 대화법을 구사하는 엄마의 대화 예시를 Before & After로 제시하고 있다. 하나씩 차근차근 따라하다 보면 아이는 물론 엄마 자신도 변화된 모습을 발견할지 모른다.

특히 엄마의 언어 습관과 아이의 생활습관을 자연스럽게 바꿔 주는 ‘긍정의 대화법’을 자세히 알려준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결과보다는 과정에, 당연하게 여겨지는 일상적인 일에 관심을 갖는 엄마의 태도는 아이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나아가 아이가 부모의 칭찬을 받기 위해 움직이는 수동적인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판단하고 책임질 줄 아는 ‘자립한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도와준다는 게 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저자 '하라다 아야코'는 아이의 마음을 열기 위해서는 부모 역시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지금 노력할 때라고 생각된다면, 아들러식 대화법을 통해 부모 스스로 현재의 언어 습관을 돌아보고 부모와 자녀 관계를 다시 점검해보는 건 어떨까?

하라다 아야코의 '엄마와 아이 사이 아들러식 대화법'은 정신과 전문의 정우열 원장, 유아교육 전문가 장성오 원장으로부터 추천을 받기도 했다.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