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주요 계열사 경영진에게 틀을 깨는 발상의 전환을 주문했습니다.최 회장은 "뿌리부터 바뀌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며, 올 하반기 경영 현장에서 혁신의 고삐를 더 죄기로 했습니다.이주비 기자입니다.<기자>"뿌리부터 바뀌지 않으면 끝장이다"최태원 SK 그룹 회장이 계열사 경영진을 대상으로 주문한 내용입니다.최태원 회장은 "브렉시트와 수출감소 등 악재가 겹치면서 올 하반기엔 미증유의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며 "환골탈태하는 수준의 변화와 혁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이같은 최 회장의 주문에는 SK 내부의 위기의식이 반영돼 있다는 분석입니다.SK 그룹 대부분의 계열사가 주가순자산비율, PBR이 1배에도 미치지 못 하는 등 각종 경영지표가 양호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특히 주요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3대 핵심사업이 국내외 경영환경 악화로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최 회장이 올 하반기 `공격모드`로 전환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윱니다.최 회장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출퇴근 문화에서부터 근무시간과 휴가, 채용, 제도 등이 지금의 변화에 맞는 방식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해야 한다"며 "기존의 관성을 버리고 열린 눈으로 일하는 방법을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이에 따라 최 회장은 계열사 CEO가 사업·조직·문화의 구체적인 변화와 실천계획을 오는 10월말 예정된 CEO 세미나 때까지 정하고 내년도 경영계획에 반영할 것을 주문했습니다.올 상반기 어느 그룹 오너보다 활발한 현장 경영 행보를 보인 최태원 회장.하반기 비상 경영 주문으로 SK 그룹이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이주비기자 lhs718@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IS 조직도 공개, 2년만에 세력 급속 확장…중동 넘어 아시아까지 `충격`ㆍ층간소음 갈등 또 살인 불렀다…노부부 찌른 30대男 도주ㆍ올해 첫 태풍 ‘네파탁’ 북상, 다음주 영향 가능성…현재위치 및 이동경로는?ㆍSK, 하반기 고삐 죈다… 최태원 "사업·조직문화 싹 바꿔라"ⓒ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