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가 2분기 들어 회복세를 보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민간경제연구소인 차이나베이지북인터내셔널(CBB)은 30일 “서비스업과 건설업 호조로 지난 6개월간 약세를 보인 경기가 2분기에 반등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리랜드 밀러 CBB 대표는 “서비스업은 매출뿐만 아니라 고용과 투자, 이익 등 모든 면에서 1분기보다 개선됐다”며 “경제성장의 사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밀러 대표는 건설업도 서비스업만큼은 아니지만 경제 성장의 돌파구로 평가했다.

CBB는 다만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대해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CBB는 보고서에서 “브렉시트가 중국 경제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기는 힘들다”면서도 “수출 민감 품목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여파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블룸버그통신은 이코노미스트 설문조사를 근거로 “3분기와 4분기에 6.5%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