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학생들이 담당교수의 지도 아래 항공관련 실습에 열중하고 있다. 인하대 제공
인하대 학생들이 담당교수의 지도 아래 항공관련 실습에 열중하고 있다. 인하대 제공
지난 4월 개교 62주년을 맞은 인하대는 다양한 진로·진학 프로그램과 체계적이고 창의적인 취업 지원 프로세스를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면서 성공적인 사례를 도출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일학습병행제 운영 대학 선정

인하대는 현장형 인재 육성을 위한 정부 주관 각종 사업에 선정되면서 실무형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하대는 2015년 고용노동부 주관 IPP(기업연계 장기현장실습제)형 일학습병행제 운영 대학으로 선정돼 2019년까지 5년간 5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3~4학년 학생들은 전공교육과 연계된 산업현장에서 실무경험을 습득하고 체계적인 현장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받는다.

또한 인천에서 유일하게 고용부 주관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사업에 선정돼 지난해 10월 대학창조일자리센터(센터장 이재우) 개소식을 했다. 2021년까지 총 27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찾아가는 맞춤형 진로 상담’ ‘취업희망 콘테스트’ ‘JOB-Star 취업특강’ 등 저학년부터 학과별로 특성화된 진로지도를 하고, 재학 단계부터 참여할 수 있는 특성화된 취업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처럼 인하대는 현장형 인재 육성을 위한 정부 주관 각종 사업에 선정되면서 실무형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업계 대학평가 최우수 등급

인하대는 교육부가 발표한 2014년 취업률 조사에서 3000명 이상 4년제 대학 중 5위를 차지해 2011년부터 4년 연속 취업률 최상위 5개 대학에 이름을 올렸으며 2015년에는 ‘2014년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에서 에너지, 환경, 바이오의약 분야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3개 분야 이상 최우수 등급을 받은 대학은 인하대가 유일하다. 2016년 교육부 ‘2015년 산업계 관점 대학 평가’는 금속, 게임, 미디어, 식품 등 총 4개 분야로 진행됐으며 인하대는 금속 분야에 참가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능력중심채용 설명회’ 열어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와 고용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대기업·공공기관과 함께 취업준비생을 위한 ‘2016년 능력중심 채용설명회’를 지난 5월 인하대 60주년기념관에서 열었다. 이번 제1차 인하대 설명회에는 아모레퍼시픽, KEB하나은행, KT와 인천 소재 공공기관인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 등 5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 설명회는 청년 구직자에게 기업별 직무능력 중심 채용 방향과 준비방법을 구체적으로 안내하고, 기업 채용담당자의 생생하고 현실적인 채용정보와 조언을 제공하기 위해 2014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미래융합대 신입생 모집

인하대가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주관 평생교육단과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돼 2016년 약 3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미래융합대학’을 설치한다. 인하대 미래융합대학에는 메카트로닉스학과, IT융합학과, 헬스디자인학과, 서비스산업경영학과, 금융세무재테크학과 등 모집인원 40명 내외 4년제 학위과정 5개 학과가 개설된다. 2017년 총 198명의 입학생을 선발하며 신입생은 2016년 9월부터 모집할 예정이다. 입학 대상은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졸업 후 3년 이상 재직자(군경력 포함) 또는 만 30세 이상 일반인이다.

◆청소년 진로체험 프로그램

인하대가 상설 전공체험 프로그램인 ‘INHA Major League’를 통해 본격적인 고교생 진로설계와 전공탐색 지원에 나섰다. ‘INHA Major League’는 인하대의 모든 전공이 참여해 매주 주말 개최되는 대규모 상설 전공체험 프로그램으로 각 전공 교수가 주제특강과 전공별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INHA Major League’ 4주차를 맞은 지난 4일은 생명계열 체험일로 생명과학과와 생명공학과 전공 체험을 희망하는 고등학생 60명이 참여한 가운데 인하대 60주년기념관 206호에서 열렸다.

권순조 생명공학과 교수와 조강현 생명과학과 교수가 생명계열에 대한 전공소개를 했으며 참가 학생들은 전공 소개와 동물세포를 이용한 바이오의약품 생산 및 유전자변형생물에 대한 특강을 들은 뒤 전공별 실험실로 이동해 동물세포 배양방법과 유전자조작 과정을 실습했다.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 진로진학설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학부모 ‘진로·진학 아카데미’

인하대는 이 밖에 중·고등학교 학부모에게 진로와 진학에 대한 실질적이고 전문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학부모 진로·진학 아카데미’를 매주 토요일 연다. 이 프로그램은 인천 지역 학부모에게 진로·진학 정보를 제공해 지역 사회 인재 발굴 및 육성에 기여하고자 인천 지역을 구별로 나눠 진행한다.

‘학부모 진로·진학 아카데미’는 8월27일까지 약 3개월간 매주 토요일 운영된다. 입학처 홈페이지(admission.inha.ac.kr)에서 참가 신청을 받는다. 인하대 입학처 입학기획팀(032-860-8660)으로 문의해도 된다.

최순자 총장은 “이 프로그램은 자녀의 올바른 진로 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학부모의 이해를 증진하기 위한 설명회”라며 “인하대는 진로진학과 관련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인천의 거점 대학으로서 중·고교 학생들의 진로 교육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주지역 동문기업에 해외인턴십…'스타트업 테라피' 운영 창업 지원

독특한 취업지원

사업청년 무역전문가 양성단
中企제품 해외수출 지원
인하대 학생들이 담당교수의 지도 아래 항공관련 실습에 열중하고 있다. 인하대 제공
인하대 학생들이 담당교수의 지도 아래 항공관련 실습에 열중하고 있다. 인하대 제공
인하대는 학생들이 자질 함양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해외 동문기업을 활용한 인턴십 프로그램, 특성화 분야 전문가 양성 과정, 단계적 청년 창업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들의 취업·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동문기업 해외인턴십’ 운영

인하대는 다른 대학이 일반적으로 시행하는 취업 지원 프로그램에서 몇 가지 참신한 시도를 더해 학생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동문기업 해외인턴십’으로 일반적으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타 대학과 달리 인하대는 학생들이 좀 더 쉽게 글로벌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해외 동문기업을 활용하고 있다. 미주지역 인하대 동문기업과 연계해 학생들이 인하대의 지원 아래 해외에서 직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2006년 이후 매년 소프트웨어, 보험, 카드, 정보기술(IT) 등 다양한 분야의 미국 내 동문기업으로 현재까지 100명이 넘는 학생이 파견됐다. 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된 인하대 학생들은 하나은행, 금융결제원, 현대중공업 등 국내 유수 대기업에 입사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창업지원 프로그램 운영

인하대는 9개의 세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6개월 과정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스타트업 테라피’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창업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 선발된 팀은 단계별로 맞춤형 창업 교육과 멘토링을 제공받을 뿐만 아니라 창업지원센터 입주 지원 등을 통해 실전 창업을 경험할 수 있으며 투자 유치 프로그램에 연계돼 투자금을 확보할 수도 있다.

인하대는 ‘스타트업 테라피’를 매년 운영한다. 프로그램이 끝난 이후에도 ‘포스트 스타트업 테라피’ 과정을 통해 선발된 팀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인하대는 학생 창업 기업체 22개(최근 3년간 창업지원센터 입주 기준), 전국 6개 대학이 선정된 기업가 센터 지원 사업 수주(중소기업청 주관 사업) 등의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청년 무역 전문가 양성사업단’

또한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은 ‘지역특화 청년 무역 전문가 양성사업단(GTEP·단장 박민규 교수)’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시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무역 분야의 실무 능력과 국제적 감각을 갖춘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해외 전시회 참여 기회, 인턴십 기회 등을 제공한다. 전시회 참여를 통한 해외수출 계약 실적도 2013년 10만2230달러, 2014년 33만9611달러, 2015년에는 21만1000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2016년에는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우즈베키스탄,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박람회에 참여해 해외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단은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 뷰티 엑스포 2016’에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참가해 우즈베키스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도 했다.

인하대 GTEP은 국내 중소기업과 다년간 산학협력을 맺고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중동 등 세계 각 지역에 한국 화장품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진출과 수출기업화를 돕고 있다. 인하대 GTEP은 해외 박람회에 참가해 실무자 못지않은 성과를 내고 있으며, 전국 24개 대학 GTEP 내에서도 우수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