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쇼크] 잔류 여론 우세했던 여론조사, 두터운 부동층 변수 고려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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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왜 탈퇴를 선택했나
무미의한 여론조사
무미의한 여론조사
![[브렉시트 쇼크] 잔류 여론 우세했던 여론조사, 두터운 부동층 변수 고려못해](https://img.hankyung.com/photo/201606/AA.11895515.1.jpg)
FT는 전화조사에서 잔류 측 응답률이 탈퇴 측에 비해 일관되게 10% 가까이 높게 나왔다면서 부동층 응답자에 대한 전화·온라인을 통한 조사 방식에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는 부동층 응답자들이 익숙한 상황(EU 잔류)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편향된 결과가 도출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여론조사 방법도 중구난방이었다. 투표에 참여할 사람의 응답만을 포함하거나 답변에 1부터 10까지 가중치를 부여하기도 했다. 어떤 조사회사는 투표할 가능성이 50% 미만인 사람을 제외했다.
지난해 5월 영국 총선에서도 여론조사업체들의 예측은 번번이 빗나갔다. 이번에도 여론조사업체들은 두꺼운 부동층 등 막판 변수를 고려한 신뢰성 있는 조사 결과를 내놓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