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일제에 대한 지원 보육료는 종일제의 80% 수준으로 낮췄다. 이에 한민련은 맞춤형 보육 시행을 연기하고 반일제에 대한 보육료 역시 종일제와 같게 지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전국 어린이집 총 4만1441개 가운데 완전히 휴원을 한 곳은 없었지만, 당직 교사가 출근해 원하는 학부모만 어린이를 보내는 ‘자율등원’ 형태로 부분 휴업을 한 어린이집이 총 4867개(11.7%)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대적인 ‘보육대란’은 없었지만 이런 사태로 학부모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다.
정부의 복지 예산 편성 때나 복지 정책이 바뀌는 시기마다 이 같은 어린이집의 집단 행동이 ‘연례 행사’처럼 되풀이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보육료 현실화를 앞세워 한민련은 자율등원 형태의 부분 휴원에 돌입했다. 2014년 11월에도 어린이집 단체는 누리과정 예산 편성이 안 되면 장기 휴원 투쟁을 벌이겠다며 정부와 교육청을 압박했다. 2012년 2월에도 보육료 현실화를 요구하며 일부 민간 어린이집이 당직교사만 근무하는 등 휴원을 강행했다.
매년 반복되는 어린이집 휴원 예고에 피해를 입는 건 애꿎은 학부모와 아이들이라는 지적이 많다. 온라인 주부 커뮤니티에도 직장에 다니는 학부모의 성토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한 학부모는 “자율등원이라지만 반강제로 휴원 동의서를 작성하고 어쩔 수 없이 휴가를 냈다”(아이디 h2kk****)며 불편함을 토로했다.
이종희 동덕여대 아동학과 교수는 “갑작스레 아이 맡길 곳이 없어진 취업모는 물론 감정선 등 뇌 발달이 급격하게 일어나는 0~2세 시기에 어린이집조차 안정적으로 다니지 못하는 아이들이 가장 큰 피해자”라며 “복지부는 어린이집의 경영난과 한정된 보육 예산, 제도 운영을 모두 고려해 합리적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영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던 초등학생이 차에 치여 숨졌다. 경찰은 운전자의 '전방주시 태만'을 사고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19일 전북 남원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55분께 남원시 월락동 남원공설운동장 앞 도로에서 A(30대)씨가 몰던 승용차가 길을 건너던 B(11)군을 들이받았다.B군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조사 결과 B군은 인근 수영장에서 수영한 뒤 귀가하기 위해 도로를 건너던 중이었다.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B군이 도로를 건너려고 빠르게 달렸고, A씨가 이를 제대로 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경기 의정부경전철 운행이 중단돼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의정부경전철에 따르면 19일 오전 7시58분께 어룡역에서 곤제역 방향으로 운행 중이던 상선(발곡행 선로)에서 인버터(동력 변환 장치) 고장으로 열차가 멈췄다.이 사고로 승객들은 열차 안에 갇힌 채 30분 넘게 기다려야 했다. 고장 난 열차를 다른 열차가 끌고 오는 구원 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8시27분께 운행을 재개했다.순환 노선인 의정부경전철은 무인 방식으로 운행된다. 후진이 불가능해 한 열차가 멈추면 전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된다. 전날에도 의정부경전철은 폭설로 인해 오전 5시 15분부터 2시간 10분간 운행을 중단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서울대 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 4인이 전공의(인턴·레지던트)와 의대생들을 향해 '미복귀'를 강요하는 분위기를 정면 비판하면서, 의료계 내부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의료계 내부에서는 이를 두고 찬반이 극명하게 갈리며 논쟁이 격화되는 모양새다.19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대의대·서울대병원 소속 강희경·하은진·오주환·한세원 교수는 공동 성명을 통해 "복귀하는 동료를 더 이상 동료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분위기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이들은 "메디스태프(의료계 커뮤니티), 의료 관련 기사 댓글,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 등에서 환자에 대한 책임도, 동료에 대한 존중도, 전문가로서의 품격도 찾아볼 수 없는 말들이 넘쳐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특히 이들은 일부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의사만이 의료를 할 수 있다'는 오만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간호사나 응급구조사 등 의료 종사자들을 깎아내리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강 교수 등은 "솔직해져 보자. 응급실에서의 응급처치, 정맥주사 등의 술기를 응급구조사나 간호사들에게 배우지 않았나"라며, 의료계 내부의 위계를 강조하는 태도에 경종을 울렸다.또한 "조금은 겸손하면 좋으련만, 의사 면허 하나로 전문가 대접을 받으려는 모습이 오만하기 그지없다"며, 단순히 면허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의사로서의 권위를 주장하는 행태를 꼬집었다. 교수들은 "이제는 선택해야 할 때"라며, 복귀 여부를 개인의 자유로운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의료계 강한 반발…"교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