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라인11] - 김학주의 마켓분석 <英 하원의원 총격피습…`브렉시트` 다시 안갯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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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라인 11] - 김학주의 마켓분석- 출연 : 김학주 한동대학교 교수- 앵커 : 김동환 대안금융경제연구소 소장1. 브렉시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졌고 주가도 조정을 받았는데요. 최근 브렉시트 확률이 상승한 이유가 있습니까?최근 유럽중앙은행(ECB)는 회사채를 매입하기 시작했다(유럽 회사채 일간 매입량의 12%정도가 ECB를 통한 것). 우연인지는 모르나 이와 때를 같이하여 브렉시트 찬성 견해가 반대 여론보다 앞서기 시작했다.영국이 EU를 떠나려는 이유는 첫째, `겉으로는 이민을 받고 싶지 않다 (= 외국인으로 인한 재정부담을 키우고 싶지 않다)`는 내용이지만 더 들어가 보면, (통화도 따로 쓰고 있는데) 부실로 치닫고 있는 EU에 문제가 생겼을 때 엄청나게 늘어날 분담금 부담에서 비켜서고 싶기 때문이다. 즉 잔류하면 규모로 인한 시너지 효과는 있지만 점점 더 분담금에 비해 혜택이 약해지고 있다. 둘째, 영국은 금융국가인데 EU는 은행중심의 규제가 강하므로 차라리 EU의 규제를 떠나 핀테크 등 새로운 금융 수입원을 먼저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다.영국이 EU를 떠날 경우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불확실하고, 또 대마불사(too big to fail)에서 벗어난 영국의 파운드 가치가 떨어져 영국 관련 자산가치가 하락할 경우 (맷집이 약한) 세계 금융기관들이 흔들릴 가능성 우려 때문에 세계 경기가 요동을 친 것이다. 결국 이것은 세계 경제가 침체되어 있기 때문에 이기적으로 나오는 것이다.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문제는 앞으로도 잠재적인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2. 세계경제가 좌충우돌하고 있는데요. 결국 어떻게 갈까요? 예상되는 시나리오가 있습니까? 세계경제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돈을 풀었고, 그로 인한 인플레 압력 을 무마시키기 위해서 현재는 저임금 근로자들과 원자재 생산국들이 희생을 하고 있다. 만일 이들이 망하거나 폭동을 일으키면 시스템이 무너지고, 혼란 상태로 들어갈 것이다. 미국도 현재 상황이 해법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때문에 경제는 살기 위해 적응하는 유기체이므로 타협점을 찾을 것이다. 결국 원자재 가격을 인상시켜주며 공생을 찾을 가능성이 큰 것이다. 미국은 북미 셰일가스 생산을 자제하며 서로의 실리를 찾을 것으로 생각 된다.돈을 푼 대가(=비용상승 인플레)를 겸허히 수용할 것으로 생각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비용상승인플레가 주가에 전반적으로 악영향(panic은 없겠지만…)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경기방어적인 실물자산, 예를 들면 귀금속에는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돈을 푼 대가인 인플레로 인한 서민들의 구매력 약화를 해결할 유일한 방법은 `부자들과의 전쟁` 즉 부의 재분배 밖에 없다. 멜서스의 이론이 작동하는 시기로 가는 것이다. 가장 드러난 부자는 기업이다. 기업에게 배당성향을 높일 것을 요구(한국의 차기 정권이 기업소득 환류 세제 이상으로 규제할 가능성)할 것이다. 따라서 배당관련주에는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반면 은행, 보험, 통신 등 규제산업은 위협을 느낄 것이다.3. 주식도 위험자산인데 이렇게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질수록 믿고 투자할만한 업종이 있을까요?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어나는 것, 안정적일수록, 그러면서도 신규진입이 어려운 망(network)을 갖고 있는 업체들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예를 들면 택배운송 사업이 있다. 온라인 쇼핑이 대세가 되고 있고, 특히 택배까지 해야 경쟁력이 있는데 온라인 쇼핑업체들이 (물류집하장 등 규모의 경제를 감안할 때) 도저히 스스로 택배업을 할 수 없고 기존 택배업체에 의존적일 수밖에 없다.그리고 글로벌 신용카드 사업이 있다. 애플 페이가 자체적인 결제망을 갖춘 것처럼 보이지만 비자(Visa)의 네트워크를 이용하고 있다. 즉 비자의 마케팅을 해주는 상황인 것이다.마지막으로 미국의 전력회사들이다. 한국은 한전이 독점하고 있지만 미국은 전력공급망이 민영화되어 있다.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하여 기술혁신 덕분에) 전기의 생산단가가 하락하고 이로 인해 송전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다. 그런데 이 사업이 과점 상태에 있다.우리는 약가를 정할 때 정부가 일방적으로 정하지만, 미국의 경우 의료보험이 민영화되어 약가를 제약업체가 정한다. 이런 경우 환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약국이나 병원에 효능대비 가격이 싼 약을 쓰도록 유도하는 주체를 PBM(Pharmacy Benefit management)이라고 하는데 이 산업도 구조조정되어 과점된 상태이다.4. 최근 삼성전자는 2분기 기대이상의 실적 덕분에 주가 반등에 성공했는데요. 계속될 수 있을까요? 최근의 주가 반등은 실적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개선은 삼성전자의 합리화(경쟁력 없는 제품라인 제거 및 불필요한 재고 축소 등)로 인한 수익성 개선 때문이다. 사람들은 "삼성전자가 이 정도는 되는구나"라는 것을 재인식한 것 뿐이다. 그렇다고 삼성전자가 성장동력이 새로 생긴 것은 아니다. 따라서 이미 주가에 반영이 완료된 것이다.애플의 스마트폰 수요의 성숙기 진입을 타개하기 위해 음성인식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시리(Siri)라는 서비스를 소개했음에도 오히려 아마존의 Alexa라는 음성인식 앱이 훨씬 인기였다. 이를 통해 미국인들이 스마트폰 터치없이 우버(Uber)로 차를 부르고, 운동보조기구인 스마트밴드 Fitbit에 음성 명령을 했다.그런데 애플은 곧 있을 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에서 단순히 음성을 인식하여 실행하는 단계를 넘어서 기계가 스스로 학습하여 음성명령에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IOT 서비스를 발표할 계획(이를 위해 캠브리지 대학에서 분사한 스타트업인 VocalIQ를 인수)이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차에 음성인식 기능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물론 이 방면에서는 구글도 만만치는 않을 것이다.반면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SW) 주도권이 없다. 이러한 SW를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하드웨어(HW)를 지향할지는 모르나 HW는 점점 저부가화(commoditized). 따라서 주가상승 폭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5. 온라인을 대표하고 있는 네이버의 경우 `라인`에 대한 평가가 실망스럽게 나오기도 했는데요. 투자해 볼만할까요? `라인`의 가치를 시장에서는 10조원 정도 봤었는데 상장을 앞둔 지금 6-7조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실망스런 결과가 나온 이유는 `라인` 의 주요 시장인 일본과 동남아가 단기적으로 사업화(monetize)하기에 불편하기 때문이다. 즉 일본인은 O2O에 낯선 보수적인 사람들이고, 동남아는 소득이 아직 낮다는 것이다. 그러나 O2O 비즈니스가 장기적으로는 어차피 인구수, 소득을 따라가는 것이므로 잠재력이 크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다.단 주가는 단기 현금흐름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바, 네이버의 가치를 깎으려는 경향을 보인다. 그런데 네이버 비즈니스 중 단기적으로 관심을 끄는 것이 온라인 쇼핑(e-commerce) 쪽이다.한국의 경우 11번가나 G market 같은 곳에서 물건을 사러 가기 전에 Naver에서 검색한 후 들어간다. 그래서 G market이 한 때 네이버에서의 유입을 금지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 11번가 점유율 급증했다. 즉 검색에서의 지배력을 갖고 있는 네이버가 온라인 쇼핑의 통로인 것이다. 이런 네이버가 자체 온라인 쇼핑몰을 준비할 것인데 그 가치가 현재는 반영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다.미국의 경우 온라인 쇼핑에 있어 아마존이 월마트보다 우월한 이유는 소비자들이 무엇을 사고 싶을 때 아마존에서 검색한 뒤 온라인 쇼핑몰을 찾아 가는데, 아마존이 자체 쇼핑몰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지배력 있는 것이다.[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증시라인 11 , 평일 오전 11시 LIVE김태일기자 tiki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윤빛가람, "배우 김민수 글입니다" 욕설메시지 공개 `충격`ㆍ박보검 아이린 “이런 이별 어색해”...시원한 진행 못본다?ㆍ박유천 두번째 피소, 성폭행 합의 과정에 조폭 개입 `압박`ㆍ‘오피스텔 지옥’서 탈출한 10대 소녀…“감금폭행, 성매매 강요”ㆍ하석진 박하선 ‘역대급 캐스팅’ 시청자 난리나...“가을에 딱이야”ⓒ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