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충돌' 영국 의원 피살] 부동층 8% 표심 요동…동정론 일어 '브렉시트 반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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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풀 꺾인 찬성론
![['브렉시트 충돌' 영국 의원 피살] 부동층 8% 표심 요동…동정론 일어 '브렉시트 반대' 가능성](https://img.hankyung.com/photo/201606/AA.11855953.1.jpg)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취합한 결과를 보면 피살사건 직전까지 여론은 찬성 의견이 48%로 반대(43%)보다 우세했다. 지난 며칠 새 찬성 여론이 2%포인트, 3%포인트 차로 우세했던 것과 비교해 격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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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스 의원 살해 혐의로 체포된 토머스 메이어(52)는 정신질환 경력이 있는 외톨이로 알려졌다. 그는 콕스 의원을 총과 칼 등으로 공격하기 전 ‘영국이 우선이다(Britain first)’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으나 완전히 확인된 사항은 아니다. ‘브리튼 퍼스트’라는 이름의 영국 극우단체는 자신들과 아무 관련이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메이어가 인종차별적 성향을 가진 인물로 이민자 증가에 반대해 EU 잔류를 주장한 콕스를 공격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는 10년 전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인종차별 지지 단체에 찬성하고 관련 잡지를 구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민자 문제는 브렉시트에 대한 찬반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잣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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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터키의 EU 가입 문제가 ‘뜨거운 감자’라는 점이 확인됐다. 브렉시트 찬성 측은 난민 수용을 받아들인 터키가 신속 절차를 통해 EU에 가입할 것이고 이 경우 영국에 터키인이 대거 유입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식으로 주장하는데, 응답자의 45%가 이 주장에 동의한다고 했다.
영국 정부는 EU에서 탈퇴하면 경제가 위축돼 가구당 연 4300파운드(약 717만원) 손실을 볼 것이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이 주장에 대해선 응답자의 70%가 믿지 않는다고 했다. 심지어 브렉시트 반대 의견을 보인 이들 중에도 절반 이상이 이 주장에 동조하지 않았다. 과장된 협박이라고 생각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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