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영향으로 16일 일제히 하락(채권값 상승)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2.1bp(1bp=0.01%포인트) 내린 연 1.318%로 장을 마쳤다.

1년물은 0.7bp 하락 마감했고, 5년물은 2.6bp 내린 연 1.383%로 사상 최저 기록을 다시 세웠다.

중·장기물은 하락폭이 더 컸다.

30년물이 5.1bp 내렸고 20년물은 4.9bp, 10년물은 4.3bp씩 하락하며 사상 최저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5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6월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연 0.25∼0.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김명실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금리가 이미 빠르게 하락해 레벨 부담이 높지만 미국 금리 동결에 따른 글로벌 금리 하락과 브렉시트를 비롯한 대외 불확실성, 국내 경기 하방 위험 등으로 당분간 채권금리 하락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hyunmin6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