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소폭 약세(원·달러 환율 상승)를 보일 전망이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73.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65원을 고려하면 전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173.40원보다 0.55원 내린 셈이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달러화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등을 앞두고 주요 통화 대비 소폭 우위를 보이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7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좁은 범위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미국의 6월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확인하려는 심리 때문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오는 14~15일(현지시간)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민 연구원은 "이날 외환시장은 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다만 신흥국 및 아시아 통화의 약세 압력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70.00원~1176.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