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에너지공단에 낸 연비 자료도 조작"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관계자는 8일 “폭스바겐 측이 2012년 6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공단에 제출한 연비 신고 시험성적서 48건을 조작해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폭스바겐이 골프 2.0 TDI 등 26개 차종의 연비를 신고하면서 유효기간을 맞추려고 시험 일자 및 결과 데이터를 조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기식)는 지난 1일 압수한 아우디·폭스바겐 차량 956대 중 606대가 인증 없이 수입됐고, 차량에 배기가스 누설이 있다는 점 등을 확인한 바 있다. 검찰은 유로5 배출가스 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독일과 미국 사법당국에 형사사법 공조도 요청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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