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이 5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1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브라질의 올해 1분기 GDP는 전분기보다 0.3% 줄어들었다. 전년 동기 대비 GDP증가율은 -5.4%로 25년 만의 최저치인 지난해 -3.8%보다도 낮다.

브라질 경제가 침체를 벗어나는 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비관론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무디스, 피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 3대 국제신용평가사들은 2018년까지 브라질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브라질 경제가 원자재 가격이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는 가운데 물가 상승, 재정 악화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GDP증가율을 -4.3%와 -1.7%로 전망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