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라인 11]김동환의 시선출연 : 김동환 앵커 (대안금융경제연구소장)시장을 향한 신선한 시각……오늘 김동환의 시선이 머무는 곳은 `히로시마`입니다.오바마 대통령이 원폭이 투하된 지 71년만에 오늘 히로시마를 방문합니다. G7정상회담 차 일본에 방문한 김에 간다는 건데 세계 언론의 초점은 G7정상회담 보다 히로시마 행에 맞춰져 있습니다.일본의 진주만 공습으로 시작된 태평양 전쟁으로 수많은 미국인이 희생됐고 또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하지 않았더라면 전쟁은 장기화되고 훨씬 많은 희생자를 냈을 거라는 얘기를 하는 마당에 미국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은 다소 뜬금없어 보입니다.미국 내 반대 여론 그리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피해국들의 반대에도 히로시마 행을 강행하는 오바마 대통령의 흉중엔 뭐가 있을까요? 물론 본인이 재임 중에 세계 평화를 위해 기치를 든 "핵 없는 세상"을 구현하기 위한 화룡점정을 찍고자 하는 마음이 있을 것입니다. 퇴임이 불과 6개월 남았으니까요.하지만 미국 대통령의 해외 일정은 본인의 마음대로 정하지 않습니다. 미국의 국익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철저히 계산된 동선을 계획하게 되어있죠. 이번 오마바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동선을 보면 그 목적이 결국은 중국을 외교적으로, 경제적으로 견제하려는 것에 있음이 자명해 보입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시작해 일본 히로시마까지. 아시는 것처럼 베트남은 중국과 남 중국해에서, 일본은 동 중국해에서 영토 분쟁을 겪고 있는 나라들입니다. 베트남은 미국과도 전쟁을 했지만 중국과도 사이가 좋지 않은 나라이고 일본은 G2로서 아시아 맹주의 위상을 굳히려는 중국에게 유일한 걸림돌입니다.히로시마 방문이 원폭투하에 대한 사죄의미는 아니라고 미국과 오바마 대통령이 반복해서 못을 박았지만 일본의 공식 통역은 이미 오바마 대통령이 기자회견 때 쓴 영어로 REFRECT라는 단어를 반성이라 해석하고 신문들도 그렇게 분위기를 몰아가고 있습니다. 즐거운 건 아베 총리이고 일본 사람들입니다. 일본이란 국체가 생긴 이래 가장 큰 상처 바로 원폭 투하의 장본인 격인 미국 대통령이 반성을 하고 히로시마에 온다고 하니 얼마나 힐링이 되겠습니까?선물을 준 것입니다. 중국을 잘 막아 달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중국을 조금 더 걱정스러운 시각으로 봐야 합니다. 2차 대전 이후 미국은 2위권 국가가 미국 국력, 특히 경제적인 측면에서 GDP의 절반이 넘어가는 시점이 되면 예외 없이 강경책을 써왔습니다. 70년대 구소련이 그랬고 80년대 일본이 그랬습니다. 1985년 프라자 합의로 엔화를 강제로 절상시켰던 것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지금 미국에게 중국이 꼭 그렇게 불편한 대상입니다. 그런데 30년 전 일본처럼 만만치가 않습니다. 세계 경제가 조금 회복되면 미국은 다시 중국을 흔들 것이고, 좀 어렵다 싶으면 숨을 고르는 정책을 쓸 것입니다. 적어도 중국이 `우리는 미국을 1등으로 인정하고 2등으로 만족할게요.` 라는 묵시적인 입장이 나올 때가지는 말입니다. 이른바 대국굴기와 팍스아메리카나의 그 첨예한 충돌 현장이 바로 오늘 오바마 대통령이 밟게 될 히로시마입니다. 그래서 그걸 바라보는 우리는 여러 모로 개운치가 않습니다.지금까지 김동환의 시선이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참조하세요]★ 증시라인 11 , 평일 오전 11시 LIVE한국경제TV 핫뉴스ㆍ`해피투게더` 설현, 광고 22편 찍어 `수익 300억설에 하는 말이…"ㆍ김조광수 김승환 "동성결혼 불허? `사랑이 이긴다` 증명할 것"ㆍ14살 女중생 집단 성폭행 ‘일진들’ 감형 이유가 ‘충격적’ㆍ강남역 ‘묻지마 살인’ 이틀 전 범행 결심…“피해자에게 송구한 마음”ㆍ38사기동대 서인국-마동석--수영 “이런 촬영 처음이야” 완전 훈훈해ⓒ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