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계 미국인들은 미국 대선 후보 중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보다 더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아계 미국인 힐러리 지지…트럼프 인기 바닥
반면 도널드 트럼프의 인기는 바닥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아시아계 미국인 NGO(비정부기구) 3개 단체가 유권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 후보에 대해 호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62%, 트럼프 후보에 호감이 있다는 응답은 19%로 각각 조사됐다.

힐러리가 비호감이라고 느낀 응답은 26%인 반면 트럼프가 비호감이라고 답한 사람은 61%를 기록했다.

아시아계 유권자들은 미국에서 가장 빠른 인구 증가율을 보이는 소수민족 중 하나로 꼽힌다.

미국의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이런 현상에 대해 "트럼프를 비롯한 공화당 정치인들의 반 소수민족 발언들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폴리티코는 "미국에서 가장 빠른 인구 증가율을 보이는 소수민족 중 하나인 아시아계 유권자들 사이에서 클린턴의 인기가 단연 최고였다"고 전했다.

2012년 선거 때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 지지는 73%였고 공화당 밋 롬니 후보 지지는 26%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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