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엄의석 카이스트 교수, 알나자르 알자지라 부회장,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타릭 알자지라 이사
왼쪽부터 엄의석 카이스트 교수, 알나자르 알자지라 부회장,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타릭 알자지라 이사
아랍 최대 규모 방송국인 알자지라 미디어 네트워크와 아이카이스트는 공동 합작으로 세계 최초의 터치테이블 기반 미디어 카페를 카타르 도하에 시범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터치테이블을 통해 각종 메뉴를 주문하고 대기 시간동안 테이블에서 전자쇼핑 게임 화상통화 아랍공부 등을 할 수 있다. 특히 백화점에서만 판매되는 유명 브랜드들도 입고돼 있어, 제품을 선택하면 카페로 직접 배달되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도 가능하다. 핀테크 기술을 적용해 전자화폐로도 테이블에서 결제할 수 있다.

알자지라도 미디어 카페(www.aljazeeracafe.com)는 카타르 도하를 첫 기점으로 시작한다. 협력사인 아이카이스트와 함께 합작법인을 설립해, 세계 3억명의 아랍인들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체인화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 방송국 CNN도 카페를 만들어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4월 알나자르 알자지라 부회장이 아이카이스트를 방문해 법적 구속력이 있는 실시각서(MOA)를 체결한 바 있다. 같은 해 8월에는 카타르 위치한 알자지라 본사에서 기본계약(Framework Agreement)을 체결했었다. 기본계약에 따르면 세계를 대상으로 5년 동안 터치테이블을 1억대 유통을 목표하고 있으며, 이는 100조원 규모다.

이들이 유통하는 터치테이블의 가격은 고사양 스마트폰 가격인 100만원대 수준이다. 사업성을 분석한 세계적 마케팅 리서치 기관이 한국에 개통된 단말기수만 5000만대인 점을 감안하면, 100만원대 가격이면 충분히 1억대 시장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이라고 극찬해 알자지라 경영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

이같이 저렴한 터치테이블 생산은 아이카이스트가 독자 보유한 투명전극센서와 컨트롤러 토종 기술이 존재하기에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합작법인(JV)을 한국의 코스닥에 해당되는 영국 AIM에 상장하는 것을 적극 추진 중이다.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는 "월 10만대 이상의 터치테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유일한 공장을 곧 선보여 세계를 놀래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래는 아이카이스트 터치테이블 기반의 알자지라 미디어 카페 영상.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