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억년전 화성, 120m 넘는 쓰나미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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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연구팀 흔적 발견

연구팀은 화성 주위를 돌고 있는 탐사선에서 촬영한 화성 표면 영상을 분석했다. 이 중 화성 북반구의 지형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암석 등이 경사면 위쪽을 향해 밀려 올라온 모양으로 쌓인 광범위한 지형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알렉시스 로드리게스 행성과학연구소 연구원은 “이 지형이 화성에 바다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약 34억년 전 발생한 쓰나미에 쓸려와 퇴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1차 쓰나미가 일어난 지 수백만 년 뒤 2차 쓰나미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이 거대한 쓰나미는 지름 30㎞의 흔적을 남긴 운석이 충돌하면서 발생했고 파도 높이만 120m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닷물이 빠지면서 10m가 넘는 바위를 남겼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