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950선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가 모처럼 '사자'에 나서면서 1950선 회복에 나서는 모습이다. 코스닥지수 역시 엿새 만에 반등, 680선 재진입을 시도 중이다.

20일 오전 9시2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1포인트(0.06%) 오른 1947.89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는 6월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지속된 탓에 하락했다. 앞서 발표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나온 데다 이날 FOMC 위원들이 연설을 통해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코스피는 1940선에서 하락 출발, 이후 비슷한 수준에서 약세를 지속하다가 기관이 '사자'에 나서자 소폭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기관은 8거래일 만에 18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기관 중 금융투자는 39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대로 투신권은 14억원, 연기금 등은 4억원 순매도다. 외국인은 8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123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 거래는 1900만원 매수우위, 비차익 거래는 123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우세하다.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통신업, 기계 등이 하락 중인 반면 건설업, 의약품, 보험 등은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뒤엉켰다. 삼성전자가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물산 삼성전자우 삼성생명 기아차 등은 상승하고 있다 한국전력 현대차 아모레퍼시픽 등은 약세다.

코스닥지수는 엿새 만에 반등세다. 지수는 전날보다 2.45포인트(0.36%) 오른 681.84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6억원 26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 기관은 37억원 순매도 중이다.

환율은 다시 1180선으로 내려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05원(0.42%) 하락한 1186.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