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대우조선 방산사업 떼내 매각한다…미국·유럽 증시 일제히 하락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잠수함 등을 건조하는 특수선(방산) 사업부를 떼내 매각하기로 했다. 아프리카의 해운회사인 나이다스와 루마니아의 망갈리아 조선소 등 현금화가 가능한 모든 자회사와 자산도 처분한다는 방침이다.

유럽 주요국 증시에 이어 미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나온 데다 연준 위원들까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잇따라 언급하면서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 미국 증시,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하락

미국 증시가 기준금리 인상 우려 탓에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52% 내린 17,435.40을 기록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7% 떨어진 2040.04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0.56% 내렸다.

◆ 국제유가, 달러 강세에 하락…WTI 0.1% 하락

국제유가는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3센트(0.1%) 떨어진 배럴당 48.1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6월에 미국의 금리가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시장을 짓눌렀다.

◆ 유럽증시, 이집트 여객기 추락·美 금리 인상 가능성에 하락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이집트항공 여객기 추락 사건과 미국의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때문에 동반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82% 내렸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1.48% 하락한 9795.89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전날 대비 0.85% 하락했다.

◆ `6월 금리인상 기정사실화' 美연준 은행장들 바람잡기 잇따라

최근 미국에서 조기 금리인상론자로 분류되는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장이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다시 강조했다. 래커 은행장은 블룸버그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오는 6월에 금리를 올릴 근거가 매우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 힐러리 "북한 독재자 칭찬하는 트럼프 대통령 자격 없어"

미국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CNN과 인터뷰에서 ""핵무기를 가진 북한의 독재자를 칭찬하는 도널드 트럼프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라고 말했다.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연초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정권 통제 능력이 놀랍다"라고 말한 바 있다.

◆ 반기문 측 "로터리대회 연설·하회마을 방문은 정치행보 아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국제로터리세계대회 참석과 안동 하회마을 방문이 정치적인 행보가 아니라고 반 총장의 측근이 강조했다. 김원수 유엔 사무차장은 유엔본부에서 가진 한국 특파원과 간담회에서 다음주 방한 기간에 있을 하회마을 방문 등은 갑작스레 등장한 일정이 아니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 美경찰, 뉴욕 한복판서 용의자 총격사살

미국 뉴욕 한복판에서 흉기를 들고 달려드는 40대 남성을 향해 경찰이 권총 9발을 발사했다. 총에 맞아 길바닥에 쓰러진 남성은 곧바로 절명했고, 곧 흰 천으로 덮였다.

◆ 대우조선 "팔 수 있는 자회사 매각 2조 확보"…추가 자구안 산은에 제출 예정

대우조선해양이 잠수함 등을 건조하는 특수선(방산) 사업부를 분사해 매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의 특수선 사업부는 잠수함 전투함 등을 건조하고 있으며 연간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연평균 영업이익률이 7~8%대로 추정되는 알짜 사업부다.

대우조선해양은 특수선 사업부를 분사한 뒤 매각하거나 방산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국내 다른 기업들과의 합병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처리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한은, 내년 삼성본관으로 이전 확정…초유의 현금이송 작전

한국은행이 설립 후 처음으로 내년 6월께 서울 남대문로 소재 본관을 떠나 태평로 삼성 본관으로 입주한다. 한은은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과 별관의 개보수 공사가 진행되는 3년간 삼성 본관을 사용할 예정인데 이로 인해 한은 지하 금고에 있는 막대한 규모의 현금을 강남본부로 이송하는 특별 수송작전이 전개될 예정이다.

◆ 1∼3월 해외서 카드로 3조9천억 긁어…1분기 기준 최대

올해 1분기 내국인이 해외에서 카드로 4조원 가까이 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1∼3월 내국인이 해외에서 카드로 긁은 금액은 33억 달러다. 작년 1분기 32억1300만 달러(약 3조5000억원)보다 2.7% 늘어나면서 1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 내년 상반기 4밴드 LTE 나온다…"영화 1편에 13초"

주파수 대역을 4∼5개씩 묶어 무선 통신 속도를 높이는 기술이 1년 안에 상용화될 전망이다. 5세대(5G) 통신 시대로 가는 징검다리 같은 서비스다. 삼성전자 등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4밴드 CA(주파수 묶음)가 가능한 칩셋을 개발하고 있다.

◆ 여야정, 구조조정 해법 논의 첫 민생경제점검회의

여야 3당과 정부는 20일 제1차 민생경제 현안 점검회의를 열고, 부실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해법 등 경제 현안을 논의한다. 이번 회의는 지난 13일 대통령과 여야 3당 원내지도부 간 합의에 따른 것으로 새누리당 김광림·더불어민주당 변재일·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 정진석, 오늘 4선 이상 중진과 비대위·혁신위 논의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당 중진의원들을 만나 비상대책위원회·혁신위원회 출범 무산으로 촉발된 당의 위기상황 타개책을 논의한다. 오늘 회의는 4선 이상이 참석 대상이며, 비대위 인선 문제를 놓고 갈등을 벌이는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 간 절충점 찾기가 시도될 예정이다.

◆ "어제만큼 더워요" 낮 최고 20∼33도…수도권 오존농도 '나쁨'

24절기상 만물이 점차 생장해 가득 찬다는 소만(小滿)이자 금요일인 20일은 동해상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을 전망이다. 아침까지 해안과 일부 내륙에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예상 낮 최고기온은 20∼33도로 전날과 비슷하다. 일부 경기도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당분간 평년보다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이 30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더울 전망이다.

정현영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