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권한대행이 올해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약속했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테메르 권한대행은 전날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전화해 "브라질은 대형 국제 스포츠 행사를 개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브라질에서 정치적 위기가 계속되자 국제스포츠 단체들은 브라질의 리우올림픽 개최 능력을 의심하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았다.

크레이그 리디 IOC 부위원장은 "브라질의 정치·경제적 위기가 리우올림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레오나르두 피시아니 체육장관은 "리우올림픽 준비는 막바지 단계에 와있다"면서 "대통령 탄핵정국에도 리우올림픽을 치르는 데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리우올림픽은 8월 5일부터 21일까지 17일간 계속된다.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9월 7∼18일에는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린다. 리우올림픽은 IOC 창설 이후 122년 만에 최초로 남미 대륙에서 열리는 스포츠 축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