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부영주택의 가포지구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건립 계획에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자연경관 훼손과 임대주택 공급 과잉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김용운 창원시 도시정책국장은 2일 “부영주택이 경상남도에 신청한 가포 뒷산 임대주택 건립 계획은 시의 여건과 도시환경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자연경관 및 바다 조망 훼손이 우려된다”며 “기업 이익을 위해 시민의 소중한 자산인 가포 뒷산을 내어주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국장은 또 “2020년까지 가포동과 현동 일원은 도시 기본계획상 5000가구의 임대주택과 1만가구의 분양주택이 공급될 예정이어서 대단지 임대주택 건립은 불가하다”고 덧붙였다. 부영주택 관계자는 “사업면적과 가구수 조정 등을 거쳐 다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