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사업 실패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오성엘에스티가 반도체사업과 태양광사업을 분할해 파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성엘에스티 최대주주인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오성엘에스티를 우량사업부(반도체사업)와 부실사업부(태양광사업)로 나눠 분할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인수 후보가 반도체사업만 원하면 태양광사업과 분리해 팔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오성엘에스티 지분 46%(약 660억원)를 갖고 있다. 당초 채권단은 통매각을 추진했지만 마땅한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자 분할 매각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분석이다.
오성엘에스티는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검사 장비 제조 분야에서 20년간 노하우를 쌓아온 업체다. 2007년 태양광사업에 진출한 이후 업황이 악화하자 2013년 12월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중국발(發) 공급 과잉 여파로 태양광 제품 가격이 급락하면서 2012년부터 적자에 시달렸다. 지난해 7월 태양광사업 중단을 선언하고 자산 일체를 매각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5일 트럼프발(發) 관세 전쟁 격화에 "코스피는 미 감세안과 한국 정치 상황 정상화 감안시 매수 추천을 유지한다"고 밝혔다.이 증권사 김병연 연구원은 "트럼프 2기 정책이 금융시장에 미칠 향후 관전 포인트는 중국의 반격 여부,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행보, 딥시크 영향과 인공지능(AI) 투자 판단 등"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트럼프가 원하는 건 임기 내내 무역전쟁이 아닌 펜타닐 단속 강화와 미국산 제품 구매 및 투자 여부"라며 "일부 관세는 현실화하겠지만 관세의 목적은 여전히 협상의 우위를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어 "베센트의 합리적 발언으로 10년 스와프 스프레드 축소와 달러 강세는 진정됐으나 머스크의 무리한 정부지출 축소 추진으로 심리 지표는 악화됐다"며 "하드 데이터(국가기관 집계)는 견조한 상황에서 현재는 심리에 우호적인 정책을 기다리는 시간으로 침체 내러티브가 확대되면 오히려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또 "딥시크 이슈는 IT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업지수의 둔화 지속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올해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이 비용 효율임을 재차 확인해주는 이슈"라며 "AI 확산과 미국의 초격차 의지를 자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코스피지수는 우호적인 상황에 반응할 것으로 전망했다.김 연구원은 "미 감세안 초안은 3월 중순 올해 예산안과 별개로 의회에 제출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은 낮은 성장률에 대한 우려가 확대돼 금리 정책에만 의존하기보단
상상인증권은 5일 휴젤에 대해 올해 보툴리눔톡신제제(일명 보톡스), 필러, 화장품 모두 수출 중심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44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보툴리눔톡신제제의 미국 시장 진출을 계기로 필러와 화장품의 수출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휴젤은 올해 상반기 중 미국 파트너사 베네브를 통해 보툴리눔톡신제제를 미국에서 정식으로 론칭할 계획이다.하 연구원은 “미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보툴리눔톡신제제에 대한 승인을 받은 데 따른 브랜드 이미지 개선으로 미국 이외의 국가로의 보툴리눔톡신제제 수출이 좀 더 활성화될 수 있다”며 “중국으로의 보툴리눔톡신제제 수출은 작년에 대폭 회복됐고, 올해도 높은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보툴리눔톡신제제 수출 확대는 필러 수출 확대로도 이어진다. 두 제품은 하나로 묶어서 판매할 수 있는 패키지 제품으로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수출 확대에 따른 브랜드 가치 제고는 화장품 매출도 끌어 올릴 가능성이 크다,작년에 크게 개선된 수익성의 추가 개선도 점쳐졌다. 하 연구우너은 “작년에는 미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비용이 감소하고 수익성 위주의 경영으로 비용을 통제해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7.7%포인트 개선된 44.6%를 기록했다”며 “올해는 작년보다 4%포인트 더 개선된 48.6%로 전망된다”고 말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캐나다·중국 수입품에 신규 관세 부과를 발효한 첫날인 4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70.25포인트(1.55%) 떨어진 4만2520.99에 거래를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1.57포인트(1.22%) 내린 5778.15, 나스닥종합지수는 65.03포인트(0.35%) 하락한 1만8285.16에 장을 마쳤다.고율 관세가 현지시간 이날 자정부터 발효된 가운데 대상국(캐나다, 멕시코, 중국)들이 보복에 나서면서 관세 전쟁이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을 짓눌렀다.미 중앙은행(Fed)의 주요 인사도 관세 강행과 경기 성장률에 대한 우려를 내놨다.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공개 발언에서 "나는 일부 관세의 영향이 인플레이션,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분명히 고려하고 있다"며 "올해 늦게 효과의 일부가 나타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업종별로 보면 기술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였다. 금융주는 3.54%의 낙폭으로 가장 저조했고 유틸리티와 부동산, 소재, 산업, 임의소비재, 필수소비재도 1%대 하락률을 기록했다.금융업종에선 JP모건체이스가 4% 하락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5.19%, 웰스파고는 4.84% 떨어졌다. 이날 금융업종의 주가 낙폭은 2023년 지역은행 위기 이후 하루 최대 손실폭으로 기록됐다.트럼프 관세 정책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미국 자동차 업체들도 하락했다. GM과 포드는 각각 3% 안팎으로 떨어졌다.거대 기술기업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은 보합권을 나타냈다. 테슬라는 4% 넘게 떨어졌고 메타플랫폼스도 2.30% 내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