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미디어 뉴스룸-한경 BUSINESS] "제주도 전기차 생활 1년…연료비 저렴하지만, 비싼 보험료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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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오너들의 '솔직토크'
"한달 전기요금 평균 6~7만원 선
연 보험료 120만원…40% 비싸"
"한달 전기요금 평균 6~7만원 선
연 보험료 120만원…40% 비싸"

이들이 꼽는 전기차의 장점은 ‘저렴한 유지비’다. 오씨는 “기존에 몰던 경차 쉐보레 스파크(휘발유)와 비교하면 월 5분의 1 정도 유지비로 전기차를 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정용 완속 충전기는 한 달에 2만원 정도 기본료로 한 달에 나오는 요금이 약 6만~7만원”이라고 말했다. 매일 100~120㎞를 운전한다는 김씨는 기존에 타던 현대자동차의 소형 베르나와 비교하면 월 80% 정도 기름값이 절약된다고 말했다.
전기차의 약점으로 꼽히는 주행거리에 대해서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오씨는 해안가 인근에 살고 있어 시내에 있는 대형마트를 이용하려면 왕복 100㎞ 거리를 오가야 한다. 이 때문에 마트에 들렀다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계획을 잡기 힘들다고 했다. 반면 김씨는 약 7~8개월 전기차를 운행하는 동안 충전에 큰 불편을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전기차 보험료에 대해서는 모두 불만을 나타냈다. 일반 자동차 운전자보다 30~40% 비싼 보험료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김씨는 기존 베르나를 운행할 때는 연 60만원대의 보험료를 냈지만 지금 모는 리프는 120만원의 보험료를 부담하고 있다.
‘서울에서도 전기차를 운행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오씨는 “제주는 차량 이동 동선이 짧고 차량이 막힐 일이 없어 주행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없지만 서울은 언제 어디에서 차가 설지 몰라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도 같은 생각이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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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차완용 한경비즈니스 기자 cw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