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경찰이 허공에 쏜 총에 고압선이 끊어져 시위대를 덮치는 바람에 11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다쳤다고 인도 PTI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인도 동북부 아삼주 틴수키아 지역의 팡게리 경찰서에는 이날 주민 수십명이 몽둥이와 흉기를 들고 몰려와 사흘 전 마을 주민 2명을 납치·살해한 범인을 내놓으라며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자신들이 범인을 직접 처벌하겠다고 주장하며 경찰서에 돌을 던지고 흉기를 휘둘렀다. 주민들의 위협을 받은 경찰은 시위대를 해 산하기 위해 허공을 향해 총을 여러 발 쐈는데 공교롭게도 고압선이 탄환에 맞아 끊어졌다. 선이 떨어져 시위대를 덮치면서 사상자가 났다고 PTI통신은 설명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