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는 고색동 산업단지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영주차장 4개소와 임시주차장 1개소를 조성해 총 602대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주차장을 개방했다.

7일 시에 따르면 고색동 산업단지는 525개 기업이 입주해 1만여 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다. 하지만 수요에 비해 주차면수가 부족해 심각한 불법 주정차 문제로 몸살을 앓아 왔다.

시는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관계부서와 해결책을 모색해 1단지 1개소, 3단지 4개소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기로 하고 결실을 맺었다.

시는 3단지에 수차례 유찰된 주차장 부지 3개소를 매입, 총 사업비 82억원을 투입해 면적 9656㎡ 규모에 최대 380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을 개방했다. 또 2018년 착공 예정인 중소기업지원관 부지에 임시주차장 83면을 조성, 무료로 개방했다.

1단지는 첨단업종의 입주로 폐수발생량이 적어 미가동되던 폐수처리장 부지를 활용해 면적 3601㎡, 139면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했다.

신규 조성된 공영주차장은 수원시시설관리공단이 위탁 운영한다. 1단지 공영주차장은 현재 수원시시설관리공단(suwon.park119.com)과 평동 주민센터에서 거주자우선주차제 신청을 받고 있으며 요금은 전일주차제로 월 3만원이다. 3단지 주차장은 올해까지 무료로 개방되며 2017년부터 유료 운영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불법주정차 차량 상당수가 공영주차장으로 옮겨가 주차난이 해소되기를 기대한다. 시는 올해 하반기 1, 2단지 내 도로에 780여대의 주차면을 추가 확보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한경닷컴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