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경비원을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갑질` 논란에 휩싸인 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이 사과문을 통해 공식 사과했다.4일 미스터피자는 자사 홈페이지에 정우현 MPK그룹 회장 명의 사과문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사과문에서 정우현 회장은 "저의 불찰입니다. 피해를 입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많은 분께도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이번 일의 책임을 통감하고 반성합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정우현 회장은 지난 2일 오후 10시30분께 서울 서대문구 한 건물에서 경비원 황모(58)씨 뺨을 두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정우현 회장은 개점을 앞둔 MPK그룹 소유 A식당에서 저녁을 먹은 뒤 건물 밖으로 나가려 했으나 건물 경비원인 황씨가 문을 닫아 발이 묶이자 사과하려 하는 황씨의 목과 턱 사이를 두 차례 정도 때렸다. 이 장면은 A식당 내부 상황을 담은 CCTV에 담겼다.사건을 조사 중인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3일 정 회장을 불구속 입건하고 출석을 요구한 상태다. 정 회장은 9일 전까지 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받아야 하지만 정확한 출석 일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한편 정 회장 측은 "황씨 멱살을 잡은 정 회장을 직원들이 말리는 과정에서 정 회장이 팔을 휘두르다가 황씨 뺨 쪽에 맞은 것이지 고의로 때린 것은 아니다"며 "다만 정 회장이 경비원 황씨에게 무례하게 행동한 점을 인정하고 사과하겠다"고 해명했다.또 "지사장과 본부장 등이 황씨를 찾아가 사과했고, 정 회장도 사과하기 위해 황씨와 시간을 맞추려 여러 차례 연락했으나 황씨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며 "합의 등을 얘기하기에 앞서 사과해야 할 테니 계속 연락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황씨는 관련 없는 직원들이 아닌 가해자인 정 회장으로부터 진정한 사과를 원한다는 입장이고, 병원 치료를 받고 집에서 쉬느라 전화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김준수 박은태 "이런 아름다움 처음이야"...내 눈을 의심하네!ㆍ관악경찰서 경찰관 4명 "염산테러로 얼굴 화상"..당시 무슨 일이?ㆍ“나에게 흉기 휘두른 엄마 용서할래요” 13살 아들에겐 무슨 일이?ㆍ‘중국인 女유학생’ 접대원 고용 ‘변칙업소’..“한국 친구들과 불법행위”ㆍ화성 농수로 ‘속옷 차림’ 사망 40대 女, 타살 아니라 ‘사고사’ⓒ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