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방송으로 뜬 프랑스 유명 셰프 "쿡방 보고 요리사 꿈꾸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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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출신 클레어 베르네이
“쿡방(요리 방송)은 오락프로그램일 뿐입니다. TV프로그램만 보고 요리사를 꿈꾸진 마세요.”
최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만난 클레어 베르네이 셰프(사진)는 “TV프로그램으로 어떤 직업을 깊이 알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베르네이 셰프는 2011년 프랑스의 요리경연 프로그램인 ‘마스터셰프 프랑스’에 출연해 우승한 유명 셰프다.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맞아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미식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베르네이 셰프는 “나도 TV프로그램을 통해 요리사가 됐지만 계기가 됐을 뿐”이라며 “방송 이후 유명 레스토랑과 셰프를 찾아다니며 요리를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도 쿡방 덕분에 셰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다른 직업과 마찬가지로 요리사가 되려면 전문 지식을 쌓는 과정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베르네이 셰프는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2005년부터 형사소송 전문 변호사로 일하다가 마스터셰프 프랑스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요리를 전문적으로 배우기 시작했다. 2013년부터 변호사를 그만두고 요리사로 일하고 있다. 그는 “변호사로 근무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있으면 요리하면서 풀 정도로 음식 만들기를 즐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변호사 경험도 셰프로 일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베르네이 셰프는 “변호사와 셰프는 ‘정확성’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비슷하다”며 “변론에 따라 한 사람의 유무죄가 갈리기 때문에 변호사가 사건과 사실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듯, 모든 셰프의 요리는 그 순간 그 고객에게 단 한 번 제공되는 것이므로 완벽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최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만난 클레어 베르네이 셰프(사진)는 “TV프로그램으로 어떤 직업을 깊이 알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베르네이 셰프는 2011년 프랑스의 요리경연 프로그램인 ‘마스터셰프 프랑스’에 출연해 우승한 유명 셰프다.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맞아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미식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베르네이 셰프는 “나도 TV프로그램을 통해 요리사가 됐지만 계기가 됐을 뿐”이라며 “방송 이후 유명 레스토랑과 셰프를 찾아다니며 요리를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도 쿡방 덕분에 셰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다른 직업과 마찬가지로 요리사가 되려면 전문 지식을 쌓는 과정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베르네이 셰프는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2005년부터 형사소송 전문 변호사로 일하다가 마스터셰프 프랑스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요리를 전문적으로 배우기 시작했다. 2013년부터 변호사를 그만두고 요리사로 일하고 있다. 그는 “변호사로 근무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있으면 요리하면서 풀 정도로 음식 만들기를 즐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변호사 경험도 셰프로 일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베르네이 셰프는 “변호사와 셰프는 ‘정확성’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비슷하다”며 “변론에 따라 한 사람의 유무죄가 갈리기 때문에 변호사가 사건과 사실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듯, 모든 셰프의 요리는 그 순간 그 고객에게 단 한 번 제공되는 것이므로 완벽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