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은 전국 9개 대학에서 인문학 중흥사업 '2016 지식향연'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다음달 5일 이화여대를 시작으로 부경대, 경북대, 연세대, 중앙대, 건국대 등에서 2달에 걸쳐 진행된다.

지식향연은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인문학 소양을 갖춘 미래의 예비리더를 양성하는 신세계그룹의 인문학 중흥 사업으로 2014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지식향연을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뿌리가 튼튼한 청년 영웅을 양성한다는데 목표를 두고 콘텐츠의 질적 향상 및 확산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올해 주제는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로, 서거 400주년을 맞아 그의 삶과 작품을 재조명할 예정이다.

문화, 예술, 정보기술(IT), 심리 등 각 분야별 명사들이 강연에 나선다. 문화심리학자 김정운씨를 비롯해 로봇공학박사 데니스홍, 시인 정호승, 발레리나 강수진, 다음소프트 부사장 송길영, 작가 김영하 등이 강연한다.

또한 신세계그룹은 뮤지컬과 강연이 결합한 새로운 콘셉트의 인문학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뮤지컬 공연은 현대 시대상을 반영, 재해석해 강연과 함께 결합할 예정이다.

참가를 원하는 대학생은 지식향연 공식홈페이지(www.ssghero.com)에서 다음달 3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인문학을 더 공부하고 싶은 학생은 100명의 청년 영웅단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지식향연 필독서(휘둘리지 않는 힘)를 읽은 후 온라인 미션을 수행하면 20명의 청년 영웅단에 뽑힐 기회가 주어진다.

최종 선발된 청년 영웅단 3기는 문명탐험가 송동훈 작가와 함께 12박 13일간 영국과 이탈리아를 방문, 셰익스피어의 삶과 작품에 대한 발자취를 따라간다. 청년영웅들에게는 가을학기 장학금 및 신세계그룹 채용 시 서류전형 및 1차 면접 면제 의 혜택이 주어진다.

임병선 신세계그룹 인사총괄 부사장은 "사람을 중시하는 신세계의 인재철학을 바탕으로 스펙 위주의 채용에서 탈피, 다양한 경험을 준비한 대학에게 더욱 열린 기회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용진의 인문학 중흥사업 '지식향연' 개최…"미래리더 양성"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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