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저성장 시대 돌파구는 … ‘혼돈의 세계 경제, 한중일 시장 전망과 대응 방안’ 일본경제포럼 개최
입력2016.03.29 14:50
수정2016.04.0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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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6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국내총생산(GDP)도 2014년보다 줄었다.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 한국 기업들의 국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경제가 이미 저성장 시대에 진입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2006년 처음으로 2만 달러에 올라선 뒤 10년째 3만 달러 벽을 뚫지 못하고 있다. 한국이 선진국 문턱에 가보지도 못하고 일본식 장기불황에 빠지지 않을까하는 불안감이 커지는 이유다.
눈 앞에 다가온 '고령화 저성장 시대'를 돌파하는 대책은 없는 것일까. 한경닷컴은 한일경제협회,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과 공동으로 4월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혼돈의 세계 경제, 한중일 시장 전망과 대응 방안’을 주제로 제9회 일본경제포럼을 개최한다. 국내외 경제 전문가들이 나와 중국 경제 성장세 둔화,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등으로 더욱 불투명해진 글로벌 경제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한일 민간 경제협력의 최전선에서 활동중인 이종윤 한일경제협회 부회장이 ‘세계 경제 불황 원인과 한일 대응책’을 주제로 일본경제포럼의 문을 연다. 이어 △ 최강식 부산대 국제대학원 교수(일본 경제 어디로, 아베노믹스 중간 평가) △ 이정희 중앙대 교수(저성장 시대 맞은 한국 소비시장 전망) △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이머징마켓팀장(중성장 시대, 중국 주식시장 투자전략) △ 최상철 일본 간사이대학 교수(마이너스 금리시대의 일본 소비시장) 순으로 진행된다.
최상철 간사이대 교수(상학)는 일본경제포럼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1990년대 중반 이후 이어진 일본의 장기 침체기에도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아 성장한 기업 들이 있다" 면서 "소비자 니즈(수요)를 충족시킨 다이소, 아이리스 오오야마, 도리기조쿠 등의 성공 비결을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 일본경제포럼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혼돈의 시대를 맞은 기업가, 자영업자, 예비 창업자, 연구자, 학생들에게 불황을 돌파할 수 있는 귀중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과 세계경제의 미래와 재테크 등에 관심 있는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다린다.
2월 미국의 제조업은 신규 주문은 줄고, 투입자재 비용은 3년만에 최고치로 급등해 제조업 활동이 예상보다 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미국 공급 관리 연구소(ISM)는 제조업 PMI가 1월 50.9에서 지난달 50.3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로이터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50.6보다 부진했다. 이는 트럼프 정부가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면서 제조업 감정 지표의 하락을 반영했다. ISM 조사의 미래지향적 신규 주문 하위 지수는 1월의 55.1에서 지난달 48.6으로 떨어졌다. 공장 생산은 전월에 반등한 후 거의 정체 상태이다. 제조업체가 투입물에 대해 지불한 가격 측정치는 2022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인 62.4로 급등했다. 55.8이라는 예측치를 넘어섰고 1월의 54.9에서 상승했다. 상품 가격은 작년 5월 이후 대체로 안정돼있었다. 공급업체의 납품 실적도 둔화됐다. 공급업체 납품 지수는 1월의 50.9에서 54.5로 증가해 납품이 더디다는 것을 나타냈다. 납품이 더딘 경우는 아주 호황이거나 이 경우는 공급망의 병목 현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됐다. 수입은 더욱 증가했는데, 이는 공장이 관세에 앞서 자재를 선적한데 따른 것이다.공장 고용은 1월에 확대된 후 감소했다. 제조업 일자리 지수도 1월에 50.3에서 47.6으로 떨어졌다. 미국 제조업체는 수입 원자재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트럼프는 멕시코와 캐나다 상품에 대한 25% 관세를 4일부터 발효하겠다고 말했으며 중국 수입품에는 기존 10%관세에 추가로 10% 관세를 더한다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차량을 생산하는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및 부품 업체등에 미치는 재정적 여파에 대해 경고했다. 수입 철
관세에 대한 우려와 엔비디아칩의 불법 유통에 따른 수출 규제 강화 우려가 더해지면서 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하락으로 돌아섰다.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에 S&P500은 0.3% 상승했고 나스닥은 0.6% 내렸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과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유럽 지도자들이 우크라이나 지원 관련 회담을 한 후, 투자자들이 국방 자금을 위한 정부 차입에 대비하면서 채권 금리는 오르고 달러는 소폭 내렸다. 10년만기 미국채 금리는 2베이시스포인트(1bp=0.01%) 상승한 4.23%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달러 지수는 0.6% 하락했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로 수입된 AI서버를 통해 중국이 엔비디아 고사양칩을 확보하고 있다는 보도로 추가 수출 제한이 우려되면서 엔비디아 주가가 5.2% 급락한 1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말에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 화폐의 전략 비축을 지시했다면서 비트코인과 이더 등 5개 코인을 언급하자 이들 디지털 자산이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이 축소했다. 모건 스탠리가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의 잠재력에 주목하면서 목표주가를 올리자 테슬라가 3.3% 상승한 30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이 인텔 파운드리의 새 공정에서 칩 생산테스트를 진행중이라는 보도로 인텔 주가도 2.9% 오른 24.33달러를 기록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시행이 유동적이라고 언급해 관세율 완화에 대한 기대를 부추겼다. 그는 중국 수입품에 대한 기존 10%에 추가 10%를 더한 관세는 확정됐다고 덧붙였다. 재무부 장관 스콧 베센트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멕시코가 중국에 부과되는 미국의 관세에 맞춰 멕시코도 관세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가 부과되면 미국 자동차 가격이 최대 1만2000달러까지 상승, 미국 소비자들을 더 압박하고 자동차 공급망에 큰 혼란을 초래할 것으로 지적됐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자동차 컨설턴트인 앤더스 이코노믹 그룹은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을 만드는데 드는 비용이 최소 4000달러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자동차는 최대 3배 더 높은 1만2000달러가 될 전망이다. 또 그 비용은 소비자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 그룹의 최고경영자(CEO)인 패트릭 앤더슨은 인터뷰에서 “이 같은 비용 증가는 직접적이고 즉각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모델의 판매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하는 제품에 대한 25% 관세를 자동차 구매력 위기를 악화시키 위험이 있다. 관세 부과전에도 차량의 소비자 판매 가격은 평균 5만달러에 근접해 5년전보다 20% 이상 올랐다. 이 상황은 또 트럼프의 관세 영향에 대한 우려로 소비자 신뢰도가 4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것과도 관련 있다. 한 달간의 유예 기간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 멕시코와 캐나다에 관세가 3월 4일에 발효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자동차 업계 리더들은 이 조치가 자동차 산업의 매출과 이익, 고용에 심각한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특히 시보레 실버라도 픽업과 포드 브롱코 스포츠 SUV와 같은 베스트셀러 모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제너럴 모터스(GM), 포드자동차, 스텔란티스의 CEO들은 지난주 상무부와 회의를 갖고 멕시코 캐나다 관세의 끔찍한 결과에 대해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중에 포드와 스텔란티스의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