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시장 선점 나서는 중국] 중국, 메르코수르와 FTA 추진…TPP 놓친 한국 또 선수 뺏기나
입력2016.03.28 18:34
수정2016.03.28 21:39
지면A4
기사 스크랩
공유
댓글
클린뷰
프린트
메르코수르, 중국에 러브콜
시진핑, 차관 지원 약속…메르코수르, FTA로 화답
브라질·아르헨 경제 불안…체결까진 시간 걸릴 수도
한국은 FTA 협상 지지부진
중국이 남미 최대 공동시장인 메르코수르(Mercosur)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 정부가 FTA를 체결하기 위해 2007년 공동연구까지 마쳤지만 아직 성과를 내지 못한 지역이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베네수엘라 등 남미 5개국이 정회원국으로 가입한 경제 동맹체로, 2014년 기준 국내총생산(GDP)이 3조달러에 달하는 시장이다. 남미 전체 국가 GDP의 52%다.
◆메르코수르 “중국과 FTA 추진”
27일(현지시간) 우루과이 언론 등에 따르면 메르코수르 임시 의장국인 우루과이의 로돌포 닌 노보아 외무장관은 전날 우루과이 상원 국제교류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중국과의 FTA 체결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노보아 장관은 이날 상원에서 “중국은 모든 메르코수르 회원국의 주요 사업 파트너이기 때문에 우리는 중국과 더 가까워지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2012년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아르헨티나를 방문했을 때 “메르코수르와 FTA 체결 의향이 있다”고 밝힌 이후 이 지역에 꾸준히 공을 들여왔다. 2014년 7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남미 순방길에 당시 ‘채무 불이행(디폴트)’ 위기를 겪던 아르헨티나에 75억달러, 베네수엘라에는 40억달러의 차관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또 베네수엘라으로부터 원유 도입을 늘리고, 브라질 등에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FTA 체결 추진은 이에 대한 결과물이라는 평가다.
◆중국 남미시장 선점 우려
한국은 메르코수르와 FTA를 체결하지 못했다. FTA가 발효 중인 남미국은 칠레(2004년) 페루(2011년)가 전부다. 메르코수르와는 한국 정부가 먼저 관심을 보여 2007년 10월 FTA 협상에 들어가기 전 조치인 공동연구를 마치고 2009년 7월 ‘무역투자 증진을 위한 공동협의체’를 구성했다. 하지만 특별한 진전이 없다가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의 현지 방문을 계기로 협의체를 다시 가동하기로 합의한 뒤 6년 만에 두 차례 회의를 연 게 전부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 측의 ‘러브콜’에도 메르코수르 측이 매번 관심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국과의 무역 규모가 크지 않다는 이유도 작용했다는 분석이 있다. 하지만 남미시장 성장세가 뚜렷한 만큼 한국으로선 FTA 체결이 시급하다. 메르코수르와의 무역 규모는 80억달러(2015년 기준)로 전체 무역액의 6~7% 수준이지만,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 등으로의 수출은 매년 두 자릿수 이상 급증하고 있다.
메르코수르가 중국에 먼저 FTA 체결을 제안하면서 세계 최대 경제블록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배제된 한국 정부가 자칫 떠오르는 남미시장마저 중국에 선수를 뺏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해 한국과 중국의 수출 10대 품목 중에서 전자, 기계, 광학, 자동차(부품), 철강, 플라스틱 제품 등 5개가 겹친다.
◆“실제 FTA 체결까진 지켜봐야”
지난해까지는 폐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은 메르코수르가 최근 들어 FTA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노보아 장관의 성향과 메르코수르를 주도하는 아르헨티나 정부가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우파정권으로 바뀐 게 배경으로 분석된다.
다만 노보아 임시 의장의 임기가 6개월로 한정돼 있는 데다 브라질 정부가 경기 침체, 고물가, 정치 불안 등을 겪으면서 지난해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강등당하는 등 FTA 추진 동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 메르코수르
Mercosur.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남미 국가 간 무역장벽을 없애기 위해 1991년 창설된 남미공동시장. 2012년 베네수엘라가 정식 가입해 정회원국이 5개국으로 늘었다. 남미 전체 면적의 62%를 차지한다.
화이트데이(3월14일)를 앞두고 편의점 업계가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을 앞세운 상품 경쟁에 나섰다. 고물가와 소비 위축으로 기념일 특수가 예전만 못한 와중에도 캐릭터 굿즈는 꾸준히 매출을 견인하는 ‘확실한 카드’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5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4사는 올해 화이트데이를 맞아 다양한 캐릭터 협업 상품을 선보인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폭넓은 팬층을 확보한 인기 캐릭터와 협업해 소비자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겠다는 복안이다.GS25는 인기 애니메이션 '프린세스 캐치! 티니핑'을 중심으로 '달콤페스티벌' 행사를 진행한다. '파산핑', '등골핑'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유·초등 여아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티니핑 굿즈를 간식과 결합했다. 캐릭터 머리띠 세트와 다이어리 세트, 담요 세트 등 티니핑 협업 상품 7종을 포함해 몬치치, 몽모 캐릭터 굿즈까지 총 30여 종의 세트 상품을 준비했다.CU 역시 텔레토비, 포켓몬 등 대형 캐릭터 IP를 전면에 내세웠다. 텔레토비 캐릭터 색감을 활용한 가방과 파우치, 키링 등 굿즈 상품을 비롯해 포켓몬 픽셀 디자인을 적용한 에코백과 쿠션 키링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세븐일레븐도 캐릭터 중심 전략을 강화했다. '올데이 화이트데이' 행사를 통해 헬로키티 등 산리오 캐릭터와 웹툰 기반 캐릭터 '유미의 세포들'을 활용한 기획 상품을 선보였다. 이마트24 또한 이모티콘 캐릭터 '슈야토야'를 활용한 초콜릿 세트와 키링 등 굿즈형 상품을 준비했다.편의점 업계가 캐릭터 IP에 공을 들이는 것은 실제 매출 효과가 확인됐기 때문. 지난달 밸런타인데이(2월14일)에서도 캐릭터 IP 상품이 전체 매출
독일 법원이 중국 TCL의 일부 QLED TV 광고가 허위라며 광고 중단을 명령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법원은 TCL 독일법인이 QLED870 시리즈 등 일부 제품을 QLED TV로 광고한 행위가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이 광고를 중지하라고 판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독일 뮌헨 제1지방법원에 TCL 독일법인을 상대로 QLED TV 허위 광고 중지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소비자가 QLED TV를 구매할 때 퀀텀닷(QD) 기술이 TV의 색 재현력을 향상할 것으로 기대하는데, TCL 해당 모델에 적용된 퀀텀닷 확산판은 실제 색 재현력 개선에 기여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QLED TV는 색을 정밀하게 표현하는 퀀텀닷 기술을 사용해 기존 LED TV보다 밝기와 색 표현력을 개선한 제품을 의미한다. TCL은 극미량의 퀀텀닷을 확산판에 적용했다며 해당 제품을 QLED TV로 광고해왔지만, 이번 판결로 이 광고의 소비자 기만성이 인정됐다. 판결에 따라 TCL 독일법인은 소송 대상이 된 모델뿐 아니라 같은 기술이 적용된 다른 제품 역시 독일에서 QLED TV로 광고하거나 판매할 수 없게 됐다.이번 판결은 국내 공정거래위원회가 진행 중인 관련 조사와 북미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중국 TV 제조사의 QLED 허위 광고 집단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김채연 기자
4일 저녁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센트럴시티)에 마련된 대체 커피 브랜드 '산스'의 팝업 매장. 퇴근 시간을 넘은 시각에도 제품을 구매하려는 발길이 이어졌다. 이곳에서는 캐모마일·국화·카카오닙스·카다멈·히비스커스 등 20가지 원료를 조합해 나만의 대체 커피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매장 관계자는 "한 번 시음해보고 나중에 다시 와서 속이 편했다며 제품을 구매해가는 고객들이 많다"고 전했다. 산스는 서울 익선동에 국내 최초의 대체 커피 전문 오프라인 매장을 낸 곳이기도 하다.이날 현장에서 '슬로우 에이징' 바틀을 구매한 박모 씨(27)는 "카페인에 취약해서 아침에도 빈속에 커피를 못 마신다"며 "속이 편하다길래 궁금해서 시음해봤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하나 구입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슬로우 에이징을 음용해보니 라벤더 향이 감도는 헤이즐넛 라떼와 흡사한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같은 날 오후 서울 종로구 북촌에 마련된 슈퍼말차의 '슈퍼보리' 리뉴얼 팝업 매장에는 잘 자는 습관을 제안하는 문구들이 곳곳에 붙어 방문객을 맞이했다. 카페인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보리 커피 시음 코너와 곡물 보리를 활용한 글루텐 프리 쿠키 등이 공간을 채웠다. 매장 직원은 "최근 건강과 숙면을 위해 카페인을 멀리하려는 이들이 늘면서 대체 커피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음료 시음 후 속이 편하다며 제품을 테이크아웃해 가는 손님도 많았다"고 말했다. 전 세계 대체 커피 시장 2034년 6조 4000억 규모 전망식음료 시장에서 무알코올·무설탕에 이어 무카페인이 새로운 흐름으로 뜨고 있다. 3일 시장조사기관 엠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