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에 있는 고물상에서 폭발 사고가 나 3명이 다쳤다.2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32분께 강릉 입암동의 한 고물상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80대 남녀와 60대 여성 등 총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건물 일부도 불에 탔다.경찰은 포탄 분리 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경기 광주시 한 빌라에서 30대 여성과 생후 6개월 아기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8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55분께 광주시 신현동의 한 빌라에서 "부인과 아기가 숨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30대 여성 A씨와 생후 6개월 된 B군이 각각 다른 방에서 사망해 있었다.A씨의 남편이 다른 자녀와 이 집 안에서 자다가 깬 뒤 현장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휴대전화에서는 "아기를 건강하게 낳아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취지의 메모가 발견됐다.B군은 난치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씨가 B군을 숨지게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 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인스타그램 계정 관리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모바일 마케팅 대행업체 A사에서 일했던 팀장 B씨와 직원 C씨는 퇴사 후 새로운 회사를 차렸다. 이들은 퇴사한 지 약 한 달 만에 새 회사에서 인스타 관리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A사는 이들을 경찰에 두 차례 고소했다. 업무상 배임, 부정경쟁방지법상 성과물 도용 등이 고소 이유였다. 퇴사한 직원들 수차례 고소…"핵심 사업 모방"A사는 B씨 등이 자사 서비스를 모방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광고문구, 서비스 설명·가격, 취소·환불 규정조차 그대로 따라한 데다 과거 업무 실적도 사업에 잉용했다는 것이다. 또 자사 영업용 주요 자산인 인스타그램 관리 계정 256개를 유출해 활용했다고 지적했다. A사는 B씨 등이 서명한 보안서약서도 증거로 제시했다. 보안서약서엔 "회사로부터 취득한 모든 정보를 회사 관련 업무에 한해 이용할 것이며 타 기업의 보호대상 정보를 회사 내 보관치 않겠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퇴직 시 회사에서 제공받은 회사 소유 모든 정보자산을 반드시 반납하고, 이후에도 회사에 손해가 될 수 있는 각종 정보에 대해선 이를 일절 누설치 않겠다"는 조항도 포함됐다. 하지만 경찰은 첫 번째 고소 당시 증거불충분으로 각하했다. 두 번째 고소건에 대해서도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들어 불송치 결정했다. A사는 불송치 결정에 이의신청을 냈고 개인정보보호법·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추가 고소를 진행했다. 경찰은 영업표지가 유사하지 않고 A사 재직 당시 관리했던 계정을 광고·홍보에 활용할 때 모두 모자이크 처리한 만큼 법 위반으로 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