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해외에서 직수입한 상품으로 생활용품 부문 차별화에 나선다.

사진=이마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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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22일 성수, 은평 등 21개 주요 점포와 이마트몰에서 미국 유명 쇼핑몰인 '프레드앤프렌즈(Fred&Friends)'의 제품을 30종 넘게 판매한다고 밝혔다.

프레드앤프렌즈는 2005년 시작한 미국의 인터넷 쇼핑몰로 재미와 기발함이란 콘셉트로 식탁용품부터 주방용품까지 다양한 생활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는 프레드앤프렌즈의 미국 자사쇼핑몰 판매가격보다 30% 이상 저렴하게 맥주잔, 고무장갑, 수세미 등 주요 인기 상품을 판매한다고 강조했다. 대량 해외 직수입 사입을 통해 수입원가를 낮추고 자사 마진을 최소화한 결과다.

이마트 측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프레드앤프렌즈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지난해 말부터 미국 현지 본사와 주요 상품을 직수입하는 협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프레드앤프렌즈 제품은 국내 온라인몰과 오프라인에서 일부 상품을 판매한적은 있으나, 이 같이 대량으로 취급한 것은 국내 유통업체 중 이마트가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마트는 20~30대가 선호하는 펀 마케팅이 가미된 생활용품을 매장과 온라인몰에 적극 도입, 최근 부진했던 생활용품의 매출 증대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이마트 생활용품(리빙) 매출은 전년 대비 0.9%포인트 증가에 그쳤다. 이는 전체 매출 신장율인 3.5% 보다 2.6%포인트 낮은 수치다.

이에 이마트는 향후 생활용품 상품군에서 국내 업체에서 판매하지 않는 차별화 상품기획(MD)을 해외에서 적극 개발, 직수입 규모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윤현빈 이마트 생활용품 바이어는 "최근 젊은 소비자들은 생활용품으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고 남들에게 보여주는 심리가 있다는 점에 착안해 재미와 아이디어를 추구하는 생활용품을 직수입했다"고 말했다.
자료=이마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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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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