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신중해진 미국] "글로벌경제 여전히 불안"…Fed, 금리인상 속도 절반으로 '감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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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성장·물가 전망치 모두 낮춘 Fed
고용·소비엔 자신감…월가, 6월 인상 점쳐
FOMC위원 연말 금리 전망 연 1.4→0.9%로
고용·소비엔 자신감…월가, 6월 인상 점쳐
FOMC위원 연말 금리 전망 연 1.4→0.9%로

◆경제성장률·물가 전망치 낮춰
![[금리인상 신중해진 미국] "글로벌경제 여전히 불안"…Fed, 금리인상 속도 절반으로 '감속'](https://img.hankyung.com/photo/201603/AA.11416554.1.jpg)
그러나 해외 변수와 관련해서는 “(미국 경제에) 해외 금융 및 경제여건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1월 ‘글로벌 금융과 경제 상황이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계속 살펴보고 있다’고 했던 것보다 적극적으로 위험성을 언급한 것이다. 이런 판단은 경제전망 하향조정으로 이어졌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올해 경제성장률(2.4→2.2%)과 물가상승률 전망치(1.6→1.2%)를 지난해 말 제시한 전망치보다 모두 낮춰 잡았다.
◆옐런 “속도 조절 필요하지만…”
![[금리인상 신중해진 미국] "글로벌경제 여전히 불안"…Fed, 금리인상 속도 절반으로 '감속'](https://img.hankyung.com/photo/201603/AA.11417126.1.jpg)
그는 해외 위험요인 때문에 올해 금리를 두 번 올릴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경제성장률 전망을 낮췄지만 여전히 잠재성장률을 웃돌고 있고, 노동시장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실업률이 올해 말 장기평균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며 “저유가 등 일시적인 요인이 사라지면 물가 상승 압력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해외 상황이 나빠질 위험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 중국, 유럽, 일본의 경기부양에 따라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될 가능성도 있음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월가 “6월 금리인상 확률 41%”
‘채권왕’으로 불리는 빌 그로스 야누스캐피털 매니저는 이날 CNBC에 출연, “Fed가 좀 더 현실적인 상황을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64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한 인터뷰를 통해 Fed가 올해 0.25%포인트씩 두 번 정도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6월과 12월 두 번 금리인상을 점쳤고,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전 미니애폴리스연방은행 총재는 올해 첫 금리 인상 시기가 6월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최근 언급했다.
이날 연방기금금리의 선물가격을 기준으로 향후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전망하는 시카고 상품거래소(CME)의 ‘Fed 워치’에 따르면 4월 금리 인상 확률은 12%로 전날의 28%에 비해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6월 인상 확률도 41%로 전날의 48%를 밑돌았다.
워싱턴=박수진/뉴욕=이심기 특파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