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중금리 대출시장 공략 속도를 높이고 있다.

신한저축은행은 17일 제주은행과 중금리대출 연계 판매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에 따라 제주은행은 다음달부터 신한저축은행의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인 ‘신한 허그론’을 판매한다. ‘신한 허그론’은 은행권 대출이 어려운 중간등급 신용자를 위한 신용대출 상품이다. 신용등급에 따라 최저 연 7.9%, 최고 연 17.5%의 중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제주은행 관계자는 “신한 허그론 판매를 기념해 다음달부터 6월 말까지 허그론을 신청하면 1%포인트의 금리인하 혜택을 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저축은행은 2013년 6월 신한은행 창구를 통해서도 ‘신한 허그론’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달 현재까지 신한은행을 통해 판매된 허그론은 700억원(대출자 약 6000명) 가량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