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7일 원익IPS가 3D 낸드 본격화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확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이 회사를 분석 대상에 새로 편입했다. 목표주가는 1만5000원을 제시했다.

김대근 연구원은 "올해 원익IPS의 성장 키워드는 3D 낸드와 OELD"라며 "3D 낸드가 고단으로 가면서 원익IPS의 플라즈마 화학 증착 장비 수요가 늘고, OLED 확대로 건식 식각 장비 공급도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익IPS는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파운드리즈 등 안정된 고객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 패널 업체들로 고객군을 확대해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동력)도 확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원익IPS는 장비 사업부문인 원익아이피에스를 신설법인으로 재상장하고, 가스공급장치제조(TGS)사업부와 투자사업부문 원익티지에스를 존속법인으로 오는 4월 1일 인적 분할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신설법인 원익아이피에스는 내년까지 수주 모멘텀을 기반으로 한 실적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며 "존속법인 원익티지에스의 경우 중간 지주 지배구조 전환에 따라 배당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