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미국증시 상승 마감…美 기준금리 또 동결
간밤 미국 증시는 미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올해 인상 횟수 전망치를 종전보다 낮춘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미 기준금리는 글로벌 경제상황에 대한 우려로 또 다시 동결됐다. 재닛 옐런 Fed 의장은 올해 두 번 가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시했다.

당정은 오늘(17일) 오전 국회에서 규제프리존특별법 제정을 위한 협의회를 개최한다.

◆ 뉴욕증시 다우 0.43% 상승 마감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23포인트(0.43%) 오른 17,325.76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1.29포인트(0.56%) 높아진 2027.22에, 나스닥 지수는 35.30포인트(0.75%) 상승한 4763.97에 거래를 마쳤다.

◆ 미 Fed, 기준금리 0.25%∼0.50% 유지

미 중앙은행(Fed)은 전날부터 이틀간 개최한 올해 두 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현 기준금리인 0.25%∼0.50%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작년 말 예측치인 2.4%에서 2.2%로 낮췄다.

◆ 국제유가 5%대 급등

국제유가는 미 기준금리가 동결되고 산유국들의 산유량 동결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4∼5%대로 급등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12달러(5.8%) 오른 배럴당 38.4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 오바마 새 대북제재 행정명령 발동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정권의 자금줄을 전방위로 차단하는 새 대북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번 행정명령에는 미국의 독자 제재 조치로는 처음으로 광물거래와 인권침해, 사이버안보, 검열, 대북한 수출 및 투자 분야에 대한 포괄적 금지 조항이 적용됐다. 또 북한 정권의 주요 수입원으로 지목돼온 북한의 국외 노동자들의 수출을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 당정, 규제프리존특별법 제정 논의

정부와 새누리당은 오늘 협의회에서 정부가 지역별로 전략산업을 선정해 덩어리 규제를 한꺼번에 풀어주기 위해 올해 도입한 '규제프리존'을 신속히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또 관련 특별법 제정 시기도 기존 계획보다 앞당겨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 메트로·서울도철 통합 잠정 합의…5년내 1000명 감축

올해 말로 예정된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 통합을 위한 노사정 잠정 합의안이 도출됐다. 노사정 대표단은 최근 인력규모와 임금수준, 직급조정 등 쟁점에 잠정 합의했다. 양 공사는 통합에 따른 조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중복 인력 약 1000명을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감축한다.

◆ 완연한 봄…낮 13~20도

목요일인 17일은 포근하고 제주도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에 저녁부터 비소식이 있겠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5도 등 전국이 13∼20도로 전날과 비슷해 평년 기온을 웃도는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김정훈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