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SK그룹 지주회사인 SK(주) 직원은 평균 6700만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태원 SK 회장은 작년 말부터 급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SK(주)가 작성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지난해 SK(주) 직원 4120명의 평균 근속 연수는 8년3개월이었으며 평균 연봉은 6700만원이었다. 이는 관할세무서에 제출하는 근로소득 지급명세서의 근로소득 기준에 따른 것이다. 남자 직원의 평균 연봉은 7100만원이었으며 여자 직원은 4900만원이었다.

조대식 SK(주) 사장은 지난해 1월부터 10월 말까지 13억3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조 사장은 지난해 급여로 4억1700만원, 상여로 9억2200만원을 받았다. 급여는 연간 급여 총액 5억원을 12개월간 균등한 금액으로 나눠 1~10월에 지급한 액수다.

최 회장은 지난해 광복절 때 사면복권돼 경영 일선에 복귀할 때까지 급여를 받지 않았다. 하지만 경영에 본격 참여한 이후 작년 말부터 SK(주)와 SK하이닉스에서 일정 보수를 받기 시작했다. 최 회장은 올 주주총회에서 SK(주)의 등기 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