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신작 게임 라인업
올해 내놓을 신작 게임만 26종
넷마블게임즈는 최근 ‘콘(KON)’, ‘리니지2’, ‘모두의마블 디즈니(가칭), ‘N.O.W’ 등 올해 출시할 모바일게임 26종을 발표했다. 콘은 지난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역할수행게임(RPG) 모바일게임 ‘레이븐’과 ‘이데아’의 뒤를 이을 대작으로 꼽힌다. 이달 말 출시 예정이다. 이 게임은 두 개의 캐릭터를 사용한 듀얼액션, 이용자 제작 콘텐츠(UGC), 차별화된 PvP(이용자 간 전투)가 특징이다.
올해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는 ‘모두의마블 디즈니’는 세계 1억명이 즐기고 있는 ‘모두의마블’과 미국 디즈니의 IP를 결합한 캐주얼 보드게임으로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게임 빅마켓인 미국과 일본 시장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N.O.W’는 업계 최고의 그래픽과 액션을 보여줄 게임으로 꼽힌다. 3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 2억명이 즐긴 ‘스톤에이지’는 20년 만에 신개념 애니메이션 RPG로 재탄생시켜 2분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자회사인 넷마블몬스터가 개발한 신작 RPG ‘몬스터에이지’도 2분기에 공개한다. 모바일 슈팅게임 ‘파이널샷’, 실사 야구게임 ‘이사만루2 KBO’ 등도 연내 출시한다.
유명 PC온라인게임, 모바일로 선보인다
넷마블게임즈는 유명 PC온라인게임의 IP를 토대로 한 모바일게임 신작도 준비 중이다. 일반인에게 친숙한 유명 IP로 게임 이용자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에서다.
넷마블게임즈는 오는 3분기 중 엔씨소프트의 인기 PC온라인게임인 ‘리니지2’ 모바일 버전을 선보인다. 실시간 공성전 등을 도입해 모바일 RPG게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리니지, ‘블레이드&소울’ 등 엔씨소프트의 인기 PC온라인게임의 모바일 버전도 개발 중이다. 블루홀이 개발한 PC온라인게임 ‘테라’를 토대로 한 ‘테라:다크스콜(가칭)’도 내놓기로 했다. 세계적 인기 게임인 ‘킹오브 파이터즈’ 시리즈의 캐릭터가 나오는 ‘더 킹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도 액션 RPG로 개발하고 있다. 백 부사장은 “다양한 신작을 통해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철저한 현지화…미·중·일 공략
넷마블게임즈는 최근 올해 해외 매출 비중을 5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28%였던 해외 매출 비중을 두 배가량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넷마블게임즈는 세계 3대 게임 시장인 미국과 일본, 중국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단순히 언어 현지화에 머물지 않고 지역별 게이머들의 성향 등에 맞는 최적화 작업을 거쳐 게임을 내놓을 계획이다. 북미 시장에는 ‘모두의마블 디즈니’, ‘크로노블레이드’, ‘글린다:환상의문’ 등 10여종의 게임을 현지화 작업을 거쳐 출시할 예정이다. 넷마블의 인기 게임인 ‘세븐나이츠’는 미국의 유명 모바일게임사 SGN과의 협업을 통해 본격적인 마케팅에도 나설 계획이다.
넷마블게임즈는 북미와 유럽 시장을 겨냥해 소셜 카지노 게임도 준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텍사스 홀덤 룰을 적용한 3차원(3D) 소셜 카지노 게임 ‘포 원스 포커’가 개발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호텔 카지노 게임을 그대로 구현한 ‘올 포 카지노’도 상반기에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에는 지난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받은 ‘레이븐’을 내놓는다. 지난달 출시해 일본 구글플레이 매출 13위를 기록 중인 ‘세븐나이츠’도 업데이트 등을 통해 10위권에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중국 시장에는 ‘리니지2’ ‘레이븐’ ‘스톤에이지’ 등 대형 RPG 4종을 선보인다. 중국 넷이즈와 손잡고 연말께 ‘레이븐’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톤에이지는 현지화 작업을 하고 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