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오프라인 유통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떠오른 다이소가 온라인 부문에서도 급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 매출이 25억원을 넘어서며 대량 쇼핑이 이뤄지는 연말 시즌까지 앞질렀다. 다이소는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고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까지 건설하며 온라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지난주 매출 26억원 ‘사상 최대’21일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다이소 온라인몰의 3월 셋째주(9~15일) 매출 추정액은 26억2410만원으로 집계됐다. 1년여 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주간 단위 매출로는 사상 최대다. 3월 둘째주에도 23억원대 매출을 내면서 2주 만에 매출 50억원을 돌파했다.다이소는 2023년 말부터 온라인 다이소몰의 상품 구성을 확대하고 본격적 운영에 들어갔다. 기존에는 계열사에서 맡았던 온라인몰을 본사가 직접 담당했다. 규모를 키우기 전인 2023년 전체 매출 추정액은 20억원대다. 요즘에는 매주 2023년 한 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 총매출은 559억원가량으로 추정된다. 현재 매출 성장세를 고려하면 상반기 내로 월 100억원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월간 100억원은 한경에이셀이 집계한 다이소 오프라인 전체 매장 2월 매출(1579억원)의 6.3% 정도다. 오프라인에 비하면 아직까지 미미하지만 매출 성장세가 가파르다. 온라인 매출 비중 확대는 시간 문제란 뜻이다. ◇ 대량주문도 품절 걱정 없어다이소몰 성장 비결은 오프라인보다 훨씬 다양한 품목에 있다. 다이소는 매장별로 크기가 제각각이다 보니 매장에서 다루는 물건의 수도 다르다. 예를 들어 A매장에서 취급하는 물건이 B매장엔 없을 수도 있다. 인기가 높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가 “미래를 이끌 창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입시 중심인 대학 교육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21일 지적했다.이 총재는 이날 서울 신촌동 연세대 대우관에서 열린 인구와인재연구원 개원 콘퍼런스에 참석해 “한국이 ‘퍼스트 무버’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며 “주어진 요구에 순응하는 성향의 학생보다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총재는 “한국의 인구 문제는 수도권 집중, 과열된 교육 경쟁, 청년층의 고용·주거·양육 불안, 경직된 노동시장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들의 결과물”이라며 “만병통치약은 없기 때문에 단기적인 어려움을 감수하고 중장기적 노력을 시작하는 게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이민과 외국인 노동자 정책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그동안 1%대로 하락한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민자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해왔다.인구와인재연구원은 연세대가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 문제와 보건, 교육, 노동 등 인재 문제를 융복합적으로 다루기 위해 설립했다. 의사이자 경제학자인 김현철 연세대 의대 교수(홍콩과학기술대 경제학부 교수)가 원장을 맡았다. 2023년 다산젊은경제학자상 수상자인 한유진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등이 참여했다.강진규 기자
‘1000만 관중 시대’를 개척한 한국 프로야구가 22일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면서 야구팬을 잡기 위한 유통가의 마케팅 전쟁도 불이 붙었다.21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이 사흘 전 출시한 ‘크보빵’은 시중에 풀어 놓은 물량의 90%가 소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크보빵은 한국야구위원회의 영어 약자인 KBO에서 이름을 따왔다. 국내 프로야구 10개 구단 가운데 롯데 자이언츠를 제외한 9개 구단을 각각 상품화한 빵이다. GS25 관계자는 “19일 크보빵이 출시된 이후 베이커리 카테고리의 전체 매출이 40% 가까이 늘었다”며 “일부 매장은 300개 넘게 발주한 물량이 하루 만에 동났다”고 했다.CU가 지난 18일 두산 베어스와 협력해 내놓은 자체브랜드(PB) 상품 ‘연세우유 먹산 생크림빵’도 팬심을 자극하며 출시 사흘 만에 5만 개 이상이 팔렸다. 두산 베어스의 팬들이 야구장 매점의 음식을 자주 동내는 등 ‘먹성이 좋은 팬’으로 유명하다는 점에 착안했다는 게 CU 측 설명이다.세븐일레븐은 지난해 인기를 끈 ‘프로야구 콜렉션 카드’를 올해도 출시할 방침이다. 10개 구단 소속 140여 명의 선수 모습을 담은 이 카드팩은 총 250만 개가 판매됐다. 웅진식품 역시 이날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하늘보리 KBO 에디션’을 출시했다. 야구 구단 SSG 랜더스를 운영하는 이마트는 다음달 4일부터 할인 행사인 ‘랜더스데이’를 운영한다. 구장을 방문하는 팬들을 위한 서비스도 개편했다. 배달앱 요기요와 협력해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스마트폰으로 매점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스마트 오더’를 운영한다.네이버와 카카오도 야구 마케팅에 나섰다. 네이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