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기금 적립금 510조 원에 달하는 국민연금이 운용 수익률을 높기위해 대체투자를 확대합니다.거대기금의 투자를 다변화하려는 시도인데, 헤지펀드만 올해 1조 원이 투입됩니다.김종학 기자입니다.<기자>국민연금기금이 올해 하반기 헤지펀드 투자를 위해 운용사 선정 작업에 돌입했습니다.국민연금은 당초 기금운용위원회 결정을 통해 지난해말부터 헤지펀드 투자 계획을 내놨으나, 기금운용본부 인사 갈등 여파로 투자시점이 올해로 미뤄졌습니다.헤지펀드는 같은 산업군에서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 종목을 사들이고, 내릴 것 같은 종목은 공매도하는 롱숏전략을 기본으로 이벤트 드리븐 등 여러 전략을 구사해 손실 위험을 최대한 낮추는 방식입니다.이번 헤지펀드 투자를 맡게될 운용사는 이달 말 자문기관인 머서를 통해 10곳의 후보를 추린 뒤 최종적으로 외국계 2~3곳이 확정될 전망입니다.국민연금은 그동안 국내외 대체투자로 인프라와 부동산, 사모펀드에 이미 54조 7천억 원을 투자해왔으며, 전체 기금의 10%로 비중도 증가했습니다.민간투자사업이나 지분형 투자, PEF나 인수금융에 주로 투자했으나 기금이 갈수록 거대화되고 있어 현금화가 쉽고 수익률이 안정된 헤지펀드 투자가 꾸준히 요구돼왔습니다.그동안 국민연금은 2014년과 지난해 전체 대체투자 수익률 12%대를 유지했고, 수익금액도 국내주식이나 채권 수익금을 크게 앞질렀습니다.국민연금은 이번 헤지펀드 투자를 통해 4%대 중반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국민연금은 이번 헤지펀드 투자가 초기인 점을 감안해 직접 투자가 아닌 재간접 형태로 진행할 예정입니다.해외 운용사 중에는 80조원 규모의 블랙스톤, 60조 원대 자금을 운용하는 그로브너캐피탈 등이 후보로 꼽힙니다.이미 지난해 10월 열린 국민연금 기금운용 컨퍼런스에 참석한 스티브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은 "국민연금은 대다수의 글로벌 운용사들에 비해 대체투자비중이 작아 이를 높일 필요가 있다"며 관심을 표하기도 했습니다.운용규모는 전체기금의 0.5%이내, 최대 2조 5천억원 수준으로, 올해 말까지 우선 1조원 규모로 투자가 이뤄질 예정입니다.국민연금은 오는 6월말쯤 헤지펀드 위탁 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전망입니다.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바둑도 체스산업처럼 쇠락의 길 걷나ㆍ이세돌, 인공지능 알파고에 패배...이세돌 무릎 꿇은 이유?ㆍ`세기의 대국` 이세돌, 알파고에 충격 패배ㆍ‘바둑 기사’ 조훈현씨, 새누리 입당…비례대표 공모 참여ㆍ`세기의 대결` 이세돌vs알파고, 관련주도 들썩ⓒ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