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중소기업 30곳을 선정해 해외규격인증 획득 비용을 업체당 최고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성남시에 본사 또는 공장을 둔 중소기업으로 오는 17일까지 접수한다. 지원 신청서, 수출실적 확인서, 고용인원 증빙서류 등을 갖춰 성남시청 기업지원과로 신청하면 된다.
"새벽 배송만큼 자주 써요. 골칫덩어리인 쓰레기를 신속하게 대신 버려주니 얼마나 편한지 몰라요."서울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박모씨는 8개월째 사용 중인 '쓰레기 수거 대행 서비스'에 대해 이같이 호평했다. 박씨는 일주일에 최소 한 번 정도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회당 대략 1만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그는 "현재 사는 집이 그렇게 넓지 않아서 집 안에 쓰레기가 있으면 찝찝하다. 본격적으로 더워지기 시작하면 서비스를 더 자주 이용할 생각"이라며 "대청소, 냉장고 정리처럼 쓰레기 배출량이 많아져도 4~5만원 선이면 되더라"라고 말했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미리 신청만 하면 쓰레기를 대신 버려주는 서비스가 점차 입소문을 타고 있다. 사용자는 쓰레기봉투나 미리 받은 전용 용기에 쓰레기를 담아 문 앞에 놓고 앱으로 수거 요청만 하면 된다. 그러면 업체가 전날 밤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7시 사이에 이를 수거해간다. 수거된 쓰레기는 업체가 갖고 있는 폐기물 창고에서 분류된 뒤 폐기 절차를 밟는다. 이용 가격은 쓰레기 무게에 따라 책정된다. 보통 2500원 정도의 기본 요금이 붙고, 쓰레기 무게 100g 당 130~140원선이다. 다수의 수거 대행 업체들에 따르면 한 번 서비스를 이용할 때 평균적인 쓰레기 배출 무게는 3.5kg~4kg으로, 대략 8000원가량의 비용이 소요된다. 무게는 수거할 때 문 앞에서 직접 저울로 재고 사진을 남겨놓는다. 사용자는 앱을 통해 언제든 이를 확인해볼 수 있다.아기를 키우고 있는 30대 A씨는 "평소 쓰레기 버리러 갈 때 아기를 안고 가는 것이 부담됐다. 그래서 아기가 잘 때 다녀오거나 남편이 퇴근하면 쓰레기
전공의 집단 사직 이후 공중보건의사(공보의)들의 대형 병원 차출이 이어지는 가운데 의료 취약지에 남은 공보의 10명 중 7명가량이 동료들의 차출 후 업무량 증가 등으로 스트레스를 겪었다고 답했다.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는 5월 3∼10일 각 지역의 대형병원에 파견된 공보의와 남겨진 공보의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7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는 올해 현재 전체 공보의 1213명 중 563명(응답률 46.4%)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파견된 적이 있는 공보의는 212명(37.7%), 파견된 적이 없는 공보의는 351명(62.3%)이었다.파견된 적 없는 공보의 중 동료들의 파견 이후 스트레스를 겪었다고 응답한 인원은 모두 235명(67.1%)이었다. 스트레스의 요인으로는 '업무량의 증가'가 78.0%, '업무 강제로 인한 무기력감'이 71.1%, '추가 차출에 대한 두려움'이 58.6% 순으로 높았다.동료 파견 이후 비파견자의 순회 진료가 증가했는지를 총 222명에게 물어본 결과, 약 88%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만큼 남아있는 공보의들이 파견자들의 빈자리를 돌아가며 메웠다는 뜻이다. 또 비파견자 중 45%는 연가나 병가 사용이 제한되거나 거절된 경험이 있었다.이성환 공보의협의회장은 "대한민국 곳곳에서 헌신하며 지역 의료의 한 축을 담당하는 공보의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고 말했다.공보의협의회는 특히 하루에 환자가 1∼2명에 그치는 보건(지)소들이 유지되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공보의협의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전국 보건소 및 보건지소 1360곳 중 601곳(44.2%)은 반경 1㎞ 안에 한의원, 치과를 제외한 민간 의료기관이 존재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