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7일 파트론에 대해 올해 연결 계열사들의 실적 호전 덕에 이익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송은정 연구원은 "2013년 이후 2년간 진행되어온 인수·합병 이후 파트론 계열사들의 실제 가동률과 이익률은 급격히 개선되는 추세에 있다"며 "옵티맥, 엘컴텍과 함께 카메라 모듈의 부품 공급 사슬을 구축하면서 타사 대비 높은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파트론의 올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3% 증가한 7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액 성장률(전년대비 8.8%)보다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전방 산업인 휴대폰 산업이 추가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파트론은 2013년 이후 새로운 아이템 확보에 주력해왔다"며 "그 결실은 지난해부터 나타나고 있어 장기 성장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새로운 아이템 중 하나인 크루이스 B2C 제품 라인업(스마트밴드, 블루투스 헤드셋, 비접촉식 온도계)은 기대 이상의 실적을 실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스마트폰용 센서와 지문인식모듈 등 신제품의 매출은 늘어나는 추세에 있어, 올해 이후 신규 사업 매출이 전사 매출의 10% 비중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실적 기준 파트론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은 주가수익비율(PER) 11.3배로 저평가 수준은 아니다"며 "다만 전 계열사의 이익 개선, 신규 아이템 매출 가시성 확대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