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인 데 따라 상승했다.

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8.58포인트(2.11%) 상승한 16,865.08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6.12포인트(2.39%) 오른 1,978.3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1.65포인트(2.89%) 높은 4,689.6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폭을 꾸준히 확대했다.

장중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가 긍정적인 것으로 분석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유가 상승을 비롯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완화 정책 기대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3.5% 상승하며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미국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다시 생겨난 것이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이외에도 기술업종이 3%가량 올랐고, 에너지업종과 헬스케어업종, 소재업종, 임의소비재가 2% 이상 상승하는 등 유틸리티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지수 구성종목 중에서는 시가총액 대장주인 애플이 4% 가까운 급등세를 나타냈다.

JP모건도 5% 넘게 상승했다.

이외에도 셰브론과 듀폰, 골드만삭스 등이 3% 넘는 강세를 나타내며 다우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자동차업체인 피아트는 2월 미국 판매가 증가했다고 밝힌 데 따라 7% 이상 올랐다.

포드와 제너럴모터스도 각각 4.6%와 1.9%가량 강세를 보였다.

자동제어 기기업체인 허니웰은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와 합병 협상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혀 4.4% 상승했다.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는 1.6% 떨어졌다.

지난 2월 미국의 제조업 활동은 위축세를 나타냈으나 예상치를 상회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48.2보다 상승한 49.5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48.7을 웃돈 것이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지난 1월 미국의 건설지출은 8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급증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1월 건설지출이 1.5% 늘어난 1조1천400억달러로 집계돼 2007년 10월 이후 최고치였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5% 증가였다.

데미스 트레이딩의 마크 케프너 주식 트레이더는 "오늘 발표된 제조업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등 꽤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건설지표 또한 상당히 괜찮았기 때문에 앞으로 몇 개월동안 물가가 소폭이라도 상승하면 마이너스 금리와 물가 하락이 거론되는 지금의 상황에서 상당히 좋은 신호가 될 것이다"고 진단했다.

뉴욕유가는 단기 급등에도 바닥심리가 확산되는 분위기가 조성돼 오름세를 지속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65센트(1.93%) 오른 34.40달러에 마쳐 지난 1월5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가는 전날 중국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50bp 전격 인하해 지난 주말 기록했던 강세를 지속했다.

중국의 계속된 부양책이 원자재 소비 증가를 견인하며 전세계 공급 과잉을 해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카고옵션 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13.63% 하락한 17.75를 기록했다.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es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