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하늘의 산업혁명' 드론산업 띄운다
울산시는 드론산업을 지역특화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전국 규모의 행사를 여는 것을 비롯 사업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이달부터 울산발전연구원에서 용역을 맡아 오는 9월까지 드론산업 연구를 한다고 1일 발표했다. 지역 여건과 특성에 걸맞은 드론산업을 발굴해 미래 특화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종합계획을 세우기 위한 것이다.

시는 오는 5월에는 드론 레이싱과 전시회를 겸한 ‘2016 전국 드론 페스티벌’을 연다. 내년에는 국비를 확보해 UNIST(울산과학기술원) 등과 협력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UNIST는 국내 처음으로 드론의 군집비행(편대비행)을 성공한 바 있다.

시는 UNIST와 함께 미세먼지, 조류독감 등 대기오염이나 공기 중 전염되는 질환을 드론이 운항하는 공역(空域)에서 곧바로 방제하거나 정화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시는 산업단지에서 대규모 화재나 폭발사고가 났을 때 드론을 활용하는 방안도 연구하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