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 실러 "G20서 GDP연계 채권 논의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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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부총리와 즉석 대담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로버트 실러 미국 예일대 교수는 23일 ‘2016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 시작 전에 별도로 만나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 두 사람은 유 부총리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제학과 박사과정에 있을 때 실러 교수가 같은 대학 교수로 재직했던 인연이 있다.
만남에서 실러 교수는 “세계 경제가 아주 큰 침체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각국이 침체에 대해 공동 방어하는 내용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실러 교수는 주요 7개국(G7)과 G20 회의에 지속적으로 참석하며 각국 정책결정자들에게 조언해왔다.
유 부총리가 이번 회의에서 어떤 논의가 필요한지 조언을 구하자 실러 교수는 “이번 회의에서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과 연계한 채권 발행 논의가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채권 발행이 늘어나면 각국 정부가 좀 더 유연한 재정·통화정책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GDP 연계 채권’은 한 국가의 GDP 증가율 수준에 따라 갚아야 할 채무액이 조정되는 형태의 채권을 말한다. 실러 교수는 “이 같은 채권 발행은 국가 채무를 덜 위험하게 만든다. GDP 증가율이 떨어지는 좋지 않은 상황에서는 상환해야 할 빚도 함께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각국 정부의 관심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만남에서 실러 교수는 “세계 경제가 아주 큰 침체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각국이 침체에 대해 공동 방어하는 내용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실러 교수는 주요 7개국(G7)과 G20 회의에 지속적으로 참석하며 각국 정책결정자들에게 조언해왔다.
유 부총리가 이번 회의에서 어떤 논의가 필요한지 조언을 구하자 실러 교수는 “이번 회의에서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과 연계한 채권 발행 논의가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채권 발행이 늘어나면 각국 정부가 좀 더 유연한 재정·통화정책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GDP 연계 채권’은 한 국가의 GDP 증가율 수준에 따라 갚아야 할 채무액이 조정되는 형태의 채권을 말한다. 실러 교수는 “이 같은 채권 발행은 국가 채무를 덜 위험하게 만든다. GDP 증가율이 떨어지는 좋지 않은 상황에서는 상환해야 할 빚도 함께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각국 정부의 관심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