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새로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사람이 최근 약 3개월간 최저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금융시장 불안에도, 고용시장의 호조가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까지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6만2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7000건 줄었다고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약 3개월만의 최저 수준이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0만건을 넘어가면 고용시장 상황이 부진하다고 받아들이는 견해가 일반적이지만, 최근 1년간 30만건을 밑돌고 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장기간 낮게 유지되는 경우에는 종종 일자리의 빠른 증가로 이어져 왔다며 고용시장의 호조 지속 가능성이 커졌다고 풀이했다.

바클레이즈캐피털의 마이클 게이펀 연구원은 블룸버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외 여건의 악화에도 고용시장의 호조가 확인된다면 이르면 1분기부터 소비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